통일부 "북, 김일성 생일 '태양절' 의도적 대체·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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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올해 2월 18일부터 김정일 생일을 지칭하는 표현인 광명성절과 함께 태양절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태양절 용어를 잠정적으로 바꾼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북한은 과거 김일성 생일을 4.15절이라고 불러왔다가 김정일 집권기인 1997년 김일성 3년 상을 마치면서 태양절이라는 명칭을 붙였습니다.
올 들어 태양절 용어 사용을 자제하는 것과 관련해 북한이 직접적인 설명을 내놓지는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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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일성 생일을 지칭하는 표현인 '태양절' 용어를 의도적으로 다른 표현으로 대체하거나 삭제하고 있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올해 2월 18일부터 김정일 생일을 지칭하는 표현인 광명성절과 함께 태양절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태양절 용어를 잠정적으로 바꾼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는 김일성 생일 당일인 어제(15일) 관련 내용을 실은 기사 1건에만 태양절 표현이 등장해 예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북한은 과거 김일성 생일을 4.15절이라고 불러왔다가 김정일 집권기인 1997년 김일성 3년 상을 마치면서 태양절이라는 명칭을 붙였습니다.
올 들어 태양절 용어 사용을 자제하는 것과 관련해 북한이 직접적인 설명을 내놓지는 않고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아 추정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면서 선대의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한 홀로서기 일환이거나 사회주의 정상국가화를 위해 수령 신비화 표현을 자제했을 가능성 등이 있다고 봤습니다.
일각에선 김정은이 2019년 수령의 신비화를 경계하라는 지시를 한 바 있어서 이런 의도가 반영됐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하지만 북한 매체가 최근에도 김정은을 우상화하는 모습을 노출하고 있는 점에서 홀로서기 분석에 보다 무게가 실립니다.
김정은이 최근 김일성, 김정일과 달리 남북관계를 적대적 2국가 관계로 돌리고 김일성 업적으로 꼽히는 조국통일3개헌장 기념탑을 폭파한 점도 이러한 해석을 뒷받침하는 대목입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아영 기자 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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