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수익률 9.8% 넥스틸, 대구경 설비투자로 시장 확대도"

김형준 기자 2024. 4. 1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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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는 종합 강관 제조 업체 넥스틸(092790)이 대구경 설비투자를 통한 신시장 개척으로 외형 확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16일 이원재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024~2025년 스파이럴, 롤벤딩설비 투자로 고부가 대형 구조물 및 해상 풍력 등 신규 시장 진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며 "2025년 말 생산 능력은 현 122만톤에서 145만톤으로 18.9% 확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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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R협의회 "압도적 대미 수출…그린에너지로 판로 확대"
"현 주가 현저한 저평가…수출쿼터 재분배 요구는 리스크"
넥스틸이 생산하는 강관 제품 이미지.(넥스틸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는 종합 강관 제조 업체 넥스틸(092790)이 대구경 설비투자를 통한 신시장 개척으로 외형 확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16일 이원재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024~2025년 스파이럴, 롤벤딩설비 투자로 고부가 대형 구조물 및 해상 풍력 등 신규 시장 진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며 "2025년 말 생산 능력은 현 122만톤에서 145만톤으로 18.9% 확대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코스피에 신규 상장한 넥스틸은 강관 '빅4'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대미 유정관 수출쿼터 1위 기업으로 수출 비중은 73.8%에 달해 업종 내 최고 수준이다. 넥스틸은 세아제강(306200)과 함께 유정관 전체 수출쿼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넥스틸은 수출 마진 스프레드를 확대하며 철강업종 내에서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철강업종이 어려웠던 2021년 4%, 2022년 27.1%, 지난해 25.4%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이원재 연구원은 "지난해 강관 경쟁사 영업이익률을 보면 세아제강 12.5%, 휴스틸(005010) 16.1%로 넥스틸과 비교해 평균 10%P(포인트) 이상 낮았다"며 "넥스틸의 생산 능력이나 실제 판매량 대비 수출 쿼터 비중도 경쟁사에 비해 높다"고 평가했다.

넥스틸은 지난해 하반기 경주1공장에 연산 35만톤 규모의 대구경 설비투자를 마무리했다. 기존 중소구경 위주에서 국내 유일, 아시아 최대 외경인 26인치 ERW 대구경 설비가 본격 가동에 돌입하고 있다.

또 롤벤딩과 스파이럴 조관라인 증설을 위해 포항3공장의 6만6222㎡ 규모의 부지를 매입, 올해 말 완공해 2025년 하반기 양산에 들어간다.

이 연구원은 "중소구경부터 대구경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명실공히 글로벌 종합 강관업체로의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섰다"며 "대구경 증설 효과가 온기로 반영되며 (강관 생산량이) 50만톤대로 증가해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설비투자가 완료되면 대구경 강관 제조를 통해 공항, 상하수도 등 대형 구조물 프로젝트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등 '그린에너지' 시장으로 판로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높은 배당수익률과 올해 추정실적 대비 현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점도 주목할 지점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배당수익률은 9.8%로 업계 최고 수준이며 올해도 업종 내에서 높은 배당수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 주가는 올해 추정실적 대비 PER 2.1배, PBR 0.37배로 현저한 저평가 국면"이라고 판단했다.

중소업체들의 대미 수출쿼터 재분배 요구는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2018년 도입된 대미 에너지강관 수출쿼터는 2015~2017년 업체별 수출실적을 기준으로 설정돼 지금까지 변동 없이 유지해 왔다. 이에 수출쿼터 물량이 적게 배정되거나 포함되지 않은 중소업체의 반발이 큰 상황이다.

다만 이 연구원은 "그동안 메이저 업체들이 미국 시장에서 품질과 가격에 대한 신뢰로 얻은 레퍼런스로 인해 중소 마이너 업체들의 수출쿼터 확대 또는 신규 배정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j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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