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무대 도전 선택한 박지현…“농구에 대한 나의 열정은 내 생각보다 뜨겁더라”
“국제 경쟁력을 갖고 싶어요.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농구에 대한 제 열정이 뜨겁더라고요.”
해외무대 진출을 선언한 박지현(24) 각오는 남달랐다. 박지현은 16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고등학교 때부터 유럽리그 도전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이탈리아나 스페인, 프랑스 같은 상위권 리그를 가진 곳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선수의 해외진출 의지가 강했다”며 “그동안 고생도 많이 했던 박지현을 위해 구단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82㎝의 장신 가드 박지현은 한국 여자농구의 미래로 꼽힌다. 2018~2019시즌 여자프로농구 드래프트를 통해 우리은행에 입단한 박지현은 ‘댕댕이’라는 애칭으로 사랑받으며 우리은행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로 자리 잡았다. 박지현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28경기에 출전해 평균 17.3점 9.3리바운드 3.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 박지현은 가로채기상(1.9개)과 베스트 5를 받았고, 올 시즌엔 올스타 팬 투표 1위도 차지하며 리그의 간판선수로 성장했다. 2023~2024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서도 청주 KB 허예은과 매치업을 하면서 박지수 수비에도 가담하는 등 팀에 헌신하며 우리은행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박지현은 그동안 해외무대 진출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지명받지는 못했지만 2020년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드래프트에 참여하며 새로운 무대에 대한 꿈을 꿨다. 2022~2023시즌에는 통합우승을 마친 뒤 미국에서 열린 ‘프로 훕스 컴바인 캠프’에 참여해 미국 선수들과 함께 부딪치며 경험을 쌓았다.

박지현은 우리은행 선수들과 위성우 감독, 또 전주원, 임영희 코치 등 구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지현은 “시즌 중에 팀 언니, 동생들에게 해외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도 먼저 해주지 못하고 모두 뉴스를 통해 듣게 해줘서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그런데도 먼저 연락해주고, 인사해줘서 너무 고마운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은행에서 보낸 5년 동안 정도 많이 들었고 언니들이나 코치, 감독님께 배운 것도 많았다”며 “우리은행은 누구 하나 빠진다고 잘 안되는 팀은 아니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도 분명 잘할 것”이라고 믿음을 보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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