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인재 빠르게 확보하라”…삼성·SK하이닉스 美서도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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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자 미국에서 반도체 인재 확보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당초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와 인텔 공장이 들어서는 애리조나주도 고려했던 SK하이닉스는 최종적으로 인디애나주를 낙점했는데, 이는 인근에 위치한 퍼듀대를 통해 반도체 인재를 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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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생산시설 확충 못지 않게 고급 인력 확보가 반도체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16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오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칩스 포 아메리카(Chips for America)’ 행사에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이 자리에서 곽 사장은 반도체 산업 전망과 더불어 관련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에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기지를 설립하는 만큼 AI시대의 메모리 인재 중요성에 관해 얘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초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와 인텔 공장이 들어서는 애리조나주도 고려했던 SK하이닉스는 최종적으로 인디애나주를 낙점했는데, 이는 인근에 위치한 퍼듀대를 통해 반도체 인재를 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 TSMC에 이어 미국에서 역대 3번째 규모로 큰 반도체 보조금을 받게 된 삼성전자 역시 반도체 인재 입도선매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지 주요 대학과 산합협력을 강화하고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텍사스주 테일러와 오스틴에 공장을 짓는 삼성전자는 텍사스대(UT)와 텍사스A&M대에 각각 370만달러(약 49억원)와 100만달러(약 13억원)를 투자키로 했다. 반도체 교육부터 학부생 장학금, 대학원생 연구와 채용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미국 내 반도체 일자리가 2030년까지 11만5000개로 늘어나는 반면, 이 중 58%에 해당하는 6만7000개는 채워지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부족한 인력의 상당수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엔지니어와 박사 학위 이상 엔지니어 고급 인재가 될 것이라는 게 SIA 측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 성장속도를 인력 수급이 따라가지 못해 생기는 인력난이 심각하다”며 “여기에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국가산업으로 반도체를 키우며 경쟁이 심화돼 대규모 고급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사업 성공의 관건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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