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거 엿새만에 총선 언급 “국민의힘 대참패”
북한이 4ㆍ10 총선 이후 엿새만인 16일 “국민의힘에 대참패를 안긴 선거”라며 선거에 대해 언급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16일자 6면에 실은 ‘민심을 받들어라! 윤석열을 탄핵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주말 개최된 촛불집회 참석자들의 발언과 글을 인용하는 방식으로 “국민의힘에 대참패를 안긴 기세로 각계층 군중이 윤석열 탄핵을 위한 대중적 투쟁에 떨쳐나섰다”고 했다.
신문은 매주 화요일마다 사실상 대남(對南)면인 6면에 윤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는 촛불집회 소식을 사진과 함께 상세히 다뤄왔다. 신문은 이날자에 85회차 촛불 집회 소식을 실었다. 신문은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윤석열에게 숨을 주면 안된다’ ‘틈을 주면 살아난다.쉬지 말고 몰아치자’ ‘윤석열 탄핵 그날까지 굳건하게 투쟁하자’ 등의 주장을 대형 플래카드와 선전문을 들고 구호를 외치면서 윤석열괴뢰일당의 죄행을 성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결과는 전쟁위기, 민생파탄, 불공정, 불평등, 불통으로 일관된 윤석열의 죄악은 결코 숨길 수 없으며 반드시 심판을 면치 못한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집회 참석자들은) 윤석열패당이 참패를 만회하기 위해 이제 전쟁위기를 고조시키고 파쇼적 탄압에 더욱 악랄하게 매여달릴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했다.
북한은 주요 선거때마다 공식ㆍ비공식 선전매체를 동원해 대남 비난을 쏟아냈다. 선거 결과도 비교적 신속히 전한 적이 있는데 2016년 20대 총선의 경우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들은 우리 선거 결과를 곧바로 알렸었다. 반면 4년 전 21대 총선때는 별도 보도를 하지 않았다. 다만 대남 라디오방송인 ‘평양방송’은 선거 열흘이 지난 뒤 “미래통합당이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참패를 당한 이후 보수당내에서는 황교안에 대한 분노가 말그대로 부글부글 끓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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