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대선배들과 '햄릿' 무대 선다 "첫 연극, 열정 보여드릴 것"
6월 9일부터 9월 1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국내 대표 원로 배우부터 신선한 얼굴까지. 연극 '햄릿'이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햄릿'은 영국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대표작이자 4대 비극 중 하나다. 고전 명작으로, 전세계에서 다양한 버전으로 제작되고 있다.
지난 2016년, 연기 인생 도합 422년 내공의 이해랑 연극상을 수상한 9명 배우가 모여 28회 공연을 전회 매진시켰던 작품이다. 2022년에 이어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햄릿 역은 지난 시즌 참여했던 강필석과 더불어 이승주가 더블 캐스팅됐다.
강필석은 "배우로서의 생각과 가치관을 바꾸게 한 정말 특별한 공연이다. 무의식중에 스스로 정해놨던 연기의 한계를 알게 됐고, 그 한계를 넘어섰다. 그리고 또 다른 나를 발견하게 해줬다"라며 "지난 공연에 코로나로 10회 넘게 취소되어 너무 아쉬웠고, 이번 시즌 지난 공연에 함께했던 모든 선생님들이 다 함께하지 못해서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도 더 늦지 않게 다시 선생님들과 공연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라고 전했다.
새롭게 합류한 이승주는 "로렌스 올리비에 감독, 주연의 영화 '햄릿'을 보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 햄릿이라는 작품은 모든 배우들이 선망하는 작품이지만 그보다 더 영광인 점은 우리나라 연극계를 대표하는 선생님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대 위에서 인간 이승주가 아닌 햄릿으로서 어떻게 이 대단하신 분들과 마주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보려고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유령 역에는 이호재, 전무송, 배우1 역 박정자, 전수경, 배우2 역 손숙, 이항나, 배우3 역 정경순, 배우4 역 손봉숙, 무덤파기 역 김재건, 클로디어스 역 정동환, 길용우, 거투르드 역 김성녀, 길해연 폴로니우스 역 남명렬, 박지일, 호레이쇼 역 박윤희, 정환, 로젠크란츠 역 김명기, 레어티즈 역 양승리, 이충주, 길덴스턴 역 이호철, 오필리아 역 루나가 출연한다.
세 번의 시즌에 빠짐없이 참여하며 이번에는 햄릿의 숙부 클로디어스 역으로 돌아온 정동환은 "햄릿은 영원한 작품이다. 언제든 참여할 기회가 있다면 참여하는 것이 기쁨이다. 특히 이 프로덕션은 여러 나이대의 배우들이 골고루 참여하기 때문에 신선하고 새로운 느낌을 갖게 할 것 같아 기대가 된다"라며 소감을 남겼다.
첫 연극 무대에 서는 그룹 f(x) 출신 루나는 "대학생 때부터 연극 공부를 하면서 셰익스피어의 '햄릿'은 필수로 공부한 작품이었다. 오필리어 역할은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애정을 보였다.
이어 "프로 연극 무대는 처음이지만 그동안 뮤지컬을 해오면서 무대 경험을 쌓았고 특히나 최근에는 브로드웨이에서 원캐스트로 뮤지컬 공연을 했던 경험이 저에게 좋은 밑거름이 된 것 같다. 한국과는 다른 무대도 경험해 보고 원캐스트로서 매일 공연을 하는 것에 대한 부담도 덜게 됐다. 뮤지컬에서는 밝은 캐릭터로 무대에 많이 섰었는데 이번에는 그동안 보여드렸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 될 것 같아 관객분들이 어떻게 바라봐주실 지 궁금하고 이번 기회로 연기에 대한 제 열정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출은 손진책이 맡는다. 그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에 한층 깊이 탐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무대와 의상 디자인을 새롭게 하고 더 상징적, 사유적인 무대미술을 선보인다. 또한 연극적 판타지를 걷어내고 배우들에게는 수행을 요하지만 서사적인 구조로 노출시켜 한층 소통을 극대화하는 작품으로 완성하고자 한다.
손 연출은 "이번 햄릿은 통시성은 그대로 가져오되 더 감각적이고 격조 있는 현대의 햄릿을 선보이려 한다. 경륜 있는 배우들이 주축을 이루는 만큼 그들의 존재감과 연기력으로 관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햄릿'은 오는 6월 9일부터 9월 1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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