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사람 없어”…르세라핌 사쿠라, 日 멤버 ‘염소창법’ 논란에도 ‘꿋꿋’

서다은 2024. 4. 16. 10: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코첼라 밸리 뮤직&아츠 페스티벌(코첼라)에서 공연한 그룹 르세라핌이 가창력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르세라핌 멤버 사쿠라(미와사키 사쿠라·26)가 '누가 뭐라 해도 최고의 무대였다'며 논란을 정면 반박했다.

케이팝 걸그룹 대표주자로 미국 대형 음악 축제인 코첼라 무대에 선 뒤 터져 나온 '라이브 실력 논란'이 꺼질 기미 없이 들끓자 사쿠라가 '진심'을 꺼내놓은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르세라핌 멤버 사쿠라. 뉴스1
 
최근 코첼라 밸리 뮤직&아츠 페스티벌(코첼라)에서 공연한 그룹 르세라핌이 가창력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르세라핌 멤버 사쿠라(미와사키 사쿠라·26)가 ‘누가 뭐라 해도 최고의 무대였다’며 논란을 정면 반박했다. 최선을 다한 공연이었고, 관객들도 즐거워했다는 것이다.

15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일본어로 장문의 글을 올린 사쿠라는 “‘코첼라’ 준비부터 당일까지 많은 걸 배웠다”고 입을 열었다. 케이팝 걸그룹 대표주자로 미국 대형 음악 축제인 코첼라 무대에 선 뒤 터져 나온 ‘라이브 실력 논란’이 꺼질 기미 없이 들끓자 사쿠라가 ‘진심’을 꺼내놓은 것이다.

사쿠라는 “저는 이 무대를, 우리를 모르는 사람들, 곡을 처음 듣는 사람들에게 ‘어쨌든 즐거웠다, 오늘이라는 날이 잊을 수 없는 멋진 하루였다!’라고 느낄 수 있는 그런 무대로 만들고 싶었다”며 “그 각오는 반드시 전해지고, (우리는) 최고의 무대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또 “데뷔한 지 채 2년도 안 된, 투어도 한 번밖에 안 해본 저희가 코첼라라는 무대에서 가슴을 펴고 즐기고 진심으로 이 무대에 온 힘을 쏟았다”며 “누군가의 눈에는 미숙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완벽한 사람은 없고 우리가 보여준 무대 중 최고의 무대였다는 것은 흔들림 없는 사실”이라고 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축체 코첼라에서 공연하고 있는 르세라핌의 모습(위)와 르세라핌의 공연 영상에 노래 실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누리꾼들의 댓글. 유튜브·코첼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그러면서 “코첼라 광장을 걷고 있는 몇몇 분들이 ‘당신들의 어제 무대는 최고였다’고 말을 걸어줬다. 그것만으로 감개무량했다“며 “누가 어떻게 생각하든 저는 제가 느낀 것을 믿는다. 나는 나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도 나를 믿고 있다”고 했다.

사쿠라는 2011년 HKT48 멤버로 일본 가요계에 데뷔했다. 무대 경력이 무려 14년 차인 그에게는 이른바 ‘염소 창법’을 구사한다는 뼈 아픈 지적이 따라다니고 있다. 일본 아이돌 시장의 경우 가창력보다 팬들과의 소통·친근함이 중시되지만, 한국인에겐 ‘아이돌도 엄연히 가수’라는 인식이 강하다.

르세라핌의 또 다른 일본인 멤버 카즈하(나카무라 카즈하·20) 역시 기본이 다져지지 않는 노래 실력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더해 같은 하이브 계열의 후배 그룹 아일릿의 일본인 멤버 모카(사카이 모카·19)가 앵콜 라이브에서 보여준 흔들리는 가창력이 사쿠라를 연상시킨다는 굴욕적인 평이 나왔다. ‘일본인 멤버들이 케이팝 수준을 하향평준화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 어린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

코첼라에서 르세라핌이 진심을 다해 노래하고 공연했으리라는 것을 의심치 않는다. 관객에게 즐거운 기억을 만들어주겠다는 사쿠라의 각오도 필경 전해졌으리라. 사쿠라 말대로 완벽해질 필요는 없다. 하지만 르세라핌의 맏언니이자, 한국에서 활동하는 일본인 아이돌의 대표주자인 사쿠라의 노래 실력에는, ‘노래는 못했어도 최고의 무대였다’는 주장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남는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