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4월에는 '봄데'라 불렸는데…투타 붕괴 롯데, 끝없는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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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데'(봄에는 강한 롯데)는 롯데 자이언츠를 상징하는 단어다.
시즌 초반에는 잘 나가다 뒷심이 부족해 추락한다는 조롱 섞인 표현이지만, 적어도 개막 직후에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공포의 팀'이었던 적이 많았다.
하지만 2024시즌 롯데에는 봄데의 기세마저 사라졌다.
봄데의 기세가 사라진 롯데가 좀처럼 부진의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면, 올 시즌도 가을야구 꿈은 실현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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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침체에 마운드까지 붕괴…최근 6연패 수렁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봄데'(봄에는 강한 롯데)는 롯데 자이언츠를 상징하는 단어다. 시즌 초반에는 잘 나가다 뒷심이 부족해 추락한다는 조롱 섞인 표현이지만, 적어도 개막 직후에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공포의 팀'이었던 적이 많았다.
지난 2시즌을 살펴봐도 4월의 롯데는 확실히 강했다. 2022시즌에는 14승1무9패로 2위, 2023시즌에는 14승8패로 1위를 기록하며 4월을 마쳤다.
하지만 2024시즌 롯데에는 봄데의 기세마저 사라졌다. 투타가 붕괴하며 밑바닥까지 추락했고, 반등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롯데는 개막 후 18경기에서 4승14패로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다. 선두 KIA 타이거즈(14승4패)와 승차는 10경기까지 벌어졌고, 승패 차는 벌써 -10이 됐다.
거인군단은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팀 타율이 0.243으로 최하위, 팀 평균자책점은 5.24로 8위에 머물고 있다.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타율 1위(0.400), 안타(28개)와 출루율(0.468) 3위에 오르는 등 분투하고 있지만 뒷받침해 줄 타자가 없다.
김태형 감독은 타선이 터져야 반등할 수 있다고 강조했지만, 마운드까지 붕괴했다. 롯데는 지난주 삼성 라이온즈, 키움 히어로즈와 6연전에서 싹쓸이 패를 당하면서 무려 46점을 허용했다.
두산 베어스를 맡아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김태형 감독도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흐름을 바꾸기 위해 꺼낸 교체 카드는 이렇다 할 효과도 없다.
시즌 초반 부진한 출발에도 웃음을 잃지 않던 김태형 감독도 6연패 수렁에 빠지자 초조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에 불만을 표출하더니 14일 고척 키움전에서 스리볼 타격으로 병살타를 기록, 만루 찬스를 놓친 '주전 포수' 유강남에게는 2군행을 통보했다.
지난해 롯데는 4월 말부터 9연승을 질주하며 '톱데(선두 롯데)'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뒷걸음질만 하는 올 시즌 롯데가 그럴 만한 힘을 발휘할지는 불투명하다.
게다가 일정이 산 넘어서 산이다. 롯데는 16~18일 공동 5위 LG 트윈스와 잠실 3연전을 치른 뒤 19~21일 9위 KT 위즈와 사직 3연전을 펼친다. 롯데는 지난 시즌 LG에 6승10패, KT에 3승13패로 일방적으로 밀렸다.
특히 나란히 하위권에 처져 있는 KT와 3연전마저 그르칠 경우, 롯데의 최하위 탈출을 요원해질 수 있다.
10개 구단 사령탑은 올 시즌 각 팀의 전력 차가 크지 않아 4~5월 성적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초반부터 경쟁에서 밀릴 경우, 이를 만회하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봄데의 기세가 사라진 롯데가 좀처럼 부진의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면, 올 시즌도 가을야구 꿈은 실현되기 어려워 보인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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