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간식 치킨값 또 오르네…총선 끝나자마자 ‘도미노 인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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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프랜차이즈 굽네가 약 2년 만에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자마자 국민 간식으로 대표되는 치킨업계가 가격 인상을 단행하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식품업계 전반에 걸친 '도미노 인상'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굽네는 전날 치킨 9개 제품 가격을 일제히 1900원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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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업계에 따르면 굽네는 전날 치킨 9개 제품 가격을 일제히 1900원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부 제품은 2만원에 육박하는 경우도 있다. 굽네의 가격 인상은 2022년 이후 2년만이다.
굽네의 대표 메뉴인 고추바사삭은 1만80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올랐다. 오리지널은 1만6000원에서 1만7900원으로 인상됐다. 남해마늘바사삭, 오븐바사삭, 치즈바사삭, 갈비천왕, 불금치킨, 볼케이노, 양념히어로 등도 모두 1900원씩 비싸졌다.
굽네는 배달 수수료, 인건비, 임대료 등 비용 상승으로 인한 가맹점 수익 악화를 개선하기 위해 이번 인상 조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파파이스코리아도 제품 가격을 평균 4% 인상한다고 밝혔다. 가격이 오르는 품목은 치킨·샌드위치 메뉴, 디저트, 음료 등이며 인상 폭은 100~800원이다.
치킨업계의 가격인상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교촌치킨은 작년 4월 교촌오리지날, 허니콤보 등 주요 제품 가격을 3000원씩 올렸다. 이후 bhc도 지난해 말 대표 메뉴인 뿌링클 가격을 1만8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인상하는 등 주요 제품 가격을 3000원 올렸다.
BBQ는 2022년 주요 제품 가격을 2000원 인상한 게 마지막이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이 줄어 가격 인상을 검토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지난해부터 기름의 올리브유 함량을 줄여 원가 절감에 나선 상태다.
업계에서는 프랜차이즈를 비롯해 조만한 식품·외식업계 가격 인상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한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원료값 인건비 등의 인상으로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최근 정부가 식품 물가 옥죄기에 나서면서 그동안 가격 인상을 자제해 온 식품업계들은 총선 이후 본격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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