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공 던진다” 레전드 감독도 감탄! 스플리터 장착한 강릉고 출신 2R 루키, KT 선발 한자리 꿰찼다…17일 키움전 선발 출격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4. 1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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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청명은 자기 공을 던질 줄 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 선발로 육청명을 넣으려고 한다.

이강철 감독은 "육청명에게 선발 기회를 줄 것이다. 타자에게 안타를 맞고 안 맞고를 떠나 자기 공을 던진다. 현재 선발로 나갈 수 있는 선수는 육청명뿐이다"라고 말했다.

육청명은 선발 데뷔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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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청명은 자기 공을 던질 줄 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 선발로 육청명을 넣으려고 한다.

육청명은 강릉고 출신으로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7순위로 KT 지명을 받았다.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던 육청명은 지난 12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2군에서 2경기 평균자책 7.04로 썩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KT 육청명. 사진=KT 위즈 제공
KT 육청명. 사진=KT 위즈 제공
동기 원상현이 5선발로 출발했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4경기에 선발로 나왔는데 1패 평균자책 10.64에 그쳤다. 4월 13일 수원 SSG 랜더스전에서는 2이닝 9피안타 1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육청명은 13일 수원 SSG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볼넷 2개, 안타 한 개를 맞았지만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강철 감독은 그런 육청명에게서 가능성을 봤다.

이강철 감독은 “육청명에게 선발 기회를 줄 것이다. 타자에게 안타를 맞고 안 맞고를 떠나 자기 공을 던진다. 현재 선발로 나갈 수 있는 선수는 육청명뿐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육청명은 “데뷔전을 준비할 때 처음에는 떨렸다. 그러다가 올라갈 때쯤에 긴장감이 사라졌다. 이닝 마치고 내려올 때 감독님이 박수를 치면서 좋았다고 하시더라”라고 운을 뗐다.

KT 육청명. 사진=KT 위즈 제공
이어 “나도 만족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갑자기 17일에 선발 준비를 하라고 하시더라. 뭔가 내가 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기분이 좋다. 2군에서 계속 선발 준비를 했기에 걱정은 없다”라고 말했다.

최고 구속 147km까지 나왔다는 육청명은 2군에서 홍성용 코치에게 스플리터를 배웠다.

그는 “이번에 새로 배웠다. 캐치볼 하는데 코치님께서 ‘넌 스플리터가 맞을 것 같다’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바로 그날 스플리터를 던졌는데 제구력이 나쁘지 않았다. 이후 계속 쓰고 있다”라고 웃었다.

KT는 시즌 초반이지만 토종 선발진이 흔들리고 있다. 107억 에이스 고영표가 부상으로 빠져 있다.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미세 손상으로 4월 출전이 힘들다. 예비 FA 엄상백은 5경기 1승 4패 평균자책 6.55에 그치고 있다. 소형준이 오기 전까지 5선발 역할을 해주길 기대했던 원상현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

KT 육청명. 사진=KT 위즈 제공
육청명은 선발 데뷔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KT 팬들의 기대가 크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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