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에이치티, 장기이식 면역억제제 연구임상 돌입

금호에이치티(대표 김진곤·김두인)는 장기이식 면역억제제 후보물질이 연구임상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서울대병원과 공동 연구로 ‘DNP007’에 대한 연구자주도형 1상 임상연구를 시작한다. 서울대병원 이남준 교수팀은 건강한 성인 지원자를 대상으로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하게 된다. 금호에이치티는 임상용 의약품 DNP007 인간화항체, 약동학 시험법 개발 및 비임상자료 제공 등의 지원업무를 맡는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연구중심병원 유전자-세포-장기융합바이오치료 플랫폼 구축사업의 지원으로 원숭이 동종 간 이식 연구를 해 왔다. 또 당뇨병, 신경독성, 신기능장애, 탈모증 등 부작용을 유발하는 칼시뉴린 억제제 대안으로 DNP007을 제시했다.

DNP007은 MD-3로 알려진 항-ICAM-1 인간화 항체치료제다. 수지상세포를 조절해 이식장기에 대한 면역억제를 부여하는 약물이다. 서울대병원 박성회 교수팀은 이종 췌도 이식 선행연구에서 MD-3가 급성 면역거부 반응을 억제하고, 이식받은 췌도가 장기간 생존해 안정적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치료 효과를 증명했다.

금호에이치티는 “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에서 진행되는 이번 임상연구는 DNP007의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며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DNP007’ 치료제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라 말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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