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리스크'에 해운업계 초긴장…'늘어만 가는 유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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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리스크로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해운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해운업은 전체 매출의 10~25%를 유류비로 지출하기에 고유가는 해운업계에서 부담이된다.
홍해 리스크로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지 못하고 멀리 돌아가는 상황도 유류비 부담을 키운다.
유류비가 추가로 발생하기 때문에 중동사태가 장기화될수록 부담이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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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국석유공사의 수치에 따르면 국내에 수입하는 두바이유 배럴당 평균 가격은 1월(78.85달러), 2월(80.88달러), 3월에는 84.18달러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 12일 기준 배럴당 90.48달러에 거래됐으며 1월 평균 가격 대비14.67%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중동지역 간 무력 분쟁이 확전된다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 13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제유가가 국내 기름값에 반영되는데 까지는 2~3주정도 걸린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이자 세계 8위 해운사인 HMM은 지난해 매출이 8조 4000억원에서 유류비로 1조1750억원을 지출해 매출대비 14%를 사용했다. 유류비에 많은 부분을 지출하고 있다.
홍해 리스크로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지 못하고 멀리 돌아가는 상황도 유류비 부담을 키운다.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는 선박이 아프리카 대륙을 돌아가면 6500km를 더 가야 한다. 유류비가 추가로 발생하기 때문에 중동사태가 장기화될수록 부담이 늘어난다.
홍해리스크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하마스를 지지하는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이 지난해 12월부터 홍해를 지나는 유조선, 컨테이너선 등을 공격해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을 말한다.
유류비 등 비용 부담이 늘었는데 운임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현 기조가 이어질 경우 해운사들의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월 2000선을 웃돌기도 했지만 수요 부진 영향으로 8주 연속 내리막을 걷다 현재는 1700대선을 유지하고 있다.
당분간 국제유가는 상승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올라도 해운운임이 높으면 연료비 부담을 상쇄할 수 있지만 현재는 1700선에 머무르고 있다"며 "국제유가 상승세는 해운업계 실적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장동규 기자 jk3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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