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축구가 아니라 코메디"… 신태용 감독의 분노에는 이유가 있다

김태석 기자 2024. 4. 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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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인도네시아 U-23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심판 판정에 크게 분노했다.

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U-23 축구 국가대표팀은 16일 새벽(한국 시각)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U-23 아시안컵 A그룹 1라운드에서 홈팀 카타르에 0-2로 패했다.

인도네시아 축구 매체 <볼라넷> 에 따르면, 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 진행을 맡은 타지키스탄 출신 나스룰로 카비로프 심판을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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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신태용 인도네시아 U-23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심판 판정에 크게 분노했다. 완전히 코미디 같은 판정이라는 게 신 감독의 주장이다.

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U-23 축구 국가대표팀은 16일 새벽(한국 시각)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U-23 아시안컵 A그룹 1라운드에서 홈팀 카타르에 0-2로 패했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종료 직전 칼리드 알리 사바, 후반 9분 아메드 알 라위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무너졌다.

인도네시아는 이날 경기에서 두 명이 퇴장당하는 아픔까지 경험했다. 팀의 핵심인 이바르 제너가 후반 1분에 퇴장당했으며, 라마단 사난타가 경기 종료 직전에 퇴장당했다. 0-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반격을 노리던 인도네시아는 제너의 퇴장 이후 동력을 잃었으며, 경기 종료 직전에 한 명이 덤으로 쫓겨나가면서 사실상 추격의 의지를 잃었다.

인도네시아 매체는 경기 후 분노한 신 감독의 반응을 전했다. 인도네시아 축구 매체 <볼라넷>에 따르면, 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 진행을 맡은 타지키스탄 출신 나스룰로 카비로프 심판을 직격했다.

신 감독은 "심판이 경기 중 불공정한 반칙이 많았다고 판단했는데, 자세히 따져보면 이건 축구 경기가 아니라 코미디 쇼다. 물론 홈팀 어드밴티지는 있는 법이지만, 오늘은 너무 과했다. 오늘 피치에서 벌어졌던 경기에 대해 할 말이 없다. AFC 주관 대회에서 이런 수준의 축구는 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신 감독이 코메디라며 분노 섞인 반응을 보인 건 충분히 이해가 된다. 특히 제너의 퇴장은 큰 논란을 일으킬 만하다. 카타르 수비수 사이펠딘 하산이 제너에게 태클을 시도할 때, 제너가 자칫하면 밟을 수 있어 발을 들어 피하는 상황이었다. 제너는 이미 전반전에 옐로 카드를 받은 상태라 불필요한 위치와 상황에서 추가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는 걸 피하려 했다. 실제로도 접촉이 없었다.

하지만 하산이 크게 고통을 호소하자 카디로프 심판은 경고 카드를 꺼내들었다. 심판의 하산의 지능적인 시뮬레이션 액션에 완전히 속아 넘어간 셈이다. 그리고 이 퇴장 이후 카타르에게 급격히 승부의 무게추가 쏠리기 시작했으니 인도네시아에는 너무 뼈아픈 계기가 되고 말았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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