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사쿠라, 코첼라 논란에 밝힌 소신 "완벽한 사람 없어"

코첼라 무대 후 불거진 라이브 논란
사쿠라 "몇몇은 우리 무대 최고였다고 말해줘…감개무량"

그룹 르세라핌 사쿠라가 코첼라 라이브 논란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그룹 르세라핌 멤버 사쿠라가 코첼라 무대에 올라 불거진 라이브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사쿠라는 15일 공식 팬 플랫폼 위버스에 일본어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를 통해 그는 지난 13일(현지시각)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스테이지에 오른 소감과 이후 불거진 '라이브 논란'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사쿠라는 "코첼라 준비부터 무대 당일까지 많은 걸 배웠다"며 "이 무대를 우리를 모르는 사람들 곡을 처음 듣는 사람들에게도 '어쨌든 즐거웠다' '오늘이라는 날이 잊을 수 없는 멋진 하루였다'고 느낄 수 있는 그런 무대로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첼라를 통해) 우리의 각오는 전해졌고 최고의 무대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데뷔한 지 채 2년도 안 됐으며 투어도 한 번밖에 안 해본 우리가 코첼라라는 무대에서 가슴을 펴고 즐기고 진심으로 무대에 온 힘을 쏟았다"며 "그것만으로 인생이고 르세라핌이라고 느끼는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쿠라는 재차 "이 스테이지를 위해 진심으로 준비했다. 그리고 당일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군가의 눈에는 미숙할지도 모른다"며 앞서 불거진 라이브 실력 논란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사쿠라는 "하지만 누구에게나 완벽한 사람은 없고 우리가 보여준 무대 중 최고의 무대였다는 것은 흔들림 없는 사실이다. 그래서 앞으로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기대가 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우러나오는 무대였다"고 자평했다.

또한 "오늘 코첼라 광장을 걷고 있는데 몇몇 분들이 '당신들의 어제 무대는 최고였어요'라고 말을 걸어줬다. 그것만으로도 저는 이미 감개무량했다. 관객들이 끝까지 즐겨주고 노래를 함께 흥얼거려 주고 그런 멋진 공간을 공유할 수 있었던 것이 내게는 최고의 추억"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사쿠라는 "누가 어떻게 생각하든 나는 내가 생각하고 느낀 것을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도 나를 믿겠다. 코첼라, 정말 고맙고 다음 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르세라핌은 코첼라 무대에서 히트곡 등을 포함해 10곡을 라이브 무대로 선보였다. 그러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력으로 혹평을 받았다. 르세라핌은 오는 20일 코첼라 무대에 또 한 번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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