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 베이 "아쉬운 PvP 성능, 1.5주년을 대비하자"
레벨 인피니트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가 테트라 소속 신규 캐릭터 '베이'를 출시했다. 로켓 런처를 사용하는 작열 코드 캐릭터이며, 2버스트 방어형이다.
베이의 스킬을 살펴보면 1스킬 '유 캔 두잇'은 버스트 스킬 사용 시 베이가 생존해 있을 때 한하여 아군 전체에게 피격 대미지 차등 분배 효과와 시전자 기준 방어력 10.13% 증가 버프를 준다.
2스킬 '치얼업 투게더'는 버스트 스킬 사용 시 베이가 생존해있을 때 한하여 자신의 엄폐물에게 피격 대미지 차등 분배 효과를 준다. 또한 풀 버스트 타임이 종료되면 자신에게 시전자의 최대 체력에 비례한 엄폐물 지속 회복 효과를 부여한다.
버스트 스킬 '퍼스트 위너'는 자신에게 시전자의 최대 체력 비례한 엄폐물 최대 체력 18% 증가 버프와 아군 전체에게 받는 대미지 8.87% 감소 버프를 준다.
베이는 피격 대미지 차등 분배, 방어력 증가, 받는 대미지 감소, 엄폐물 최대 체력 증가 및 체력 회복 등 방어적인 스킬로 구성됐다. 화력이 중요한 PvE 콘텐츠보다는 PvP 콘텐츠에 적합하다.
다만 현재 PvP 메타를 바꿀 수 있을지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먼저 로켓 런처임에도 불구하고 버스트 게이지 수급률이 떨어진다. 베이만 파티에 편성하고 유니온 사격장에서 실험한 결과 버스트 게이지를 채우는데 대략 50초가 소요됐다.
반면, 같은 로켓 런처를 사용하는 센티는 26초가량이 걸렸다. 같은 로켓 런처임에도 버스트 게이지를 가득 채우는데 2배의 시간이 걸리는 셈이다. PvP는 상대보다 빠르게 버스트 게이지를 수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버스트 스킬에 대미지와 핵심 효과, 버프 등이 몰려있기 때문이다.
베이는 버스트 스킬을 사용해야만 방어 효과들이 적용된다. 상대방의 버스트 스킬 대미지를 효율적으로 방어하려면 상대방보다 먼저 버스트 스킬을 사용해야 한다. 베이를 기용하기 위해서는 버스트 게이지 충전을 돕는 캐릭터를 추가로 기용해야 한다는 뜻이다.
또한 피격 대미지 차등 분배라는 개념이 굉장히 모호하다. 인게임 설명에 따르면 "효과를 받는 대상마다 다른 대미지 비율을 가져간다"고 되어있으나 정확한 비율이 안내되어 있지 않다.
정확한 메커니즘은 좀 더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로 아레나에서 실험해 보면 베이가 버스트 스킬을 사용했을 때 상대방 홍련의 '홍련일섬' 대미지를 혼자서 받는다. 커뮤니티에서는 일종의 도발같은 개념이며 상대방 5명 전원을 공격하는 광역 기술을 방어하는 메커니즘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와 같은 메커니즘을 활용하더라도 현재 PvP 메타를 주도하고 있는 노아, 비스킷, 자칼 조합을 대체하기는 어렵다. 노아와 비스킷은 아군에게 무적과 엄폐물 부활 효과를 부여해 생존을 돕는다. 자칼 역시 피격 대미지 분배 효과로 소위 '끔살' 당하는 상황을 막아준다.
버스트 스킬을 활용해 베이가 상대방의 광역 기술을 혼자서 받는다고 하더라도 무적에 비하면 밸류가 떨어진다. 말 그대로 아예 대미지를 받지 않는 무적이 상위 호환인 셈이다.
PvE 콘텐츠 역시 연구가 필요하다. 메인 챕터나 특수 개체 요격전에서는 활용이 어렵지만, 난도가 높은 솔로 레이드에서는 활약할 여지가 있다. 솔로 레이드는 단계가 올라갈수록 생존이 중요하다.
생존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캐릭터 자체의 체력을 회복하거나 엄폐물 체력을 관리할 수 있는 캐릭터가 필수다. 누아르ㆍ블랑과 나가ㆍ티아, 리타, 센티를 1~3군 파티에 기용한 뒤 마지막 파티에 베이를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현재 솔로 레이드가 오픈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추후 연구가 필요하다.
종합하면 베이는 성능은 다소 아쉬운 편이다. 활용할 여지는 있으나 기존 캐릭터를 대체할 만큼 뛰어나다고 보기는 어렵다. PvP 콘텐츠에 진심인 유저가 아니라면 통상 뽑기에서 등장하길 바라면서 1.5주년을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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