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성인물 배우 나오는 ‘성인 페스티벌’ 서울 한강공원 개최 시도…서울시 불허 방침, 시민들도 큰 반발

김효원 2024. 4. 1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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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성인물 배우(AV)들이 참가하는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이 서울 한강공원으로 장소를 옮겨 개최 의지를 드러냈다.

한강공원은 어린이, 청소년들은 물론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많은 곳인데, 일본 성인 배우들이 참가하는 페스티벌이 열린다면 심각한 문제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성인 페스티벌'이 한강공원에서 개최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해당 장소인 어스크루즈 운영사에 공문을 보내 행사 불허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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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 사진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일본 성인물 배우(AV)들이 참가하는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이 서울 한강공원으로 장소를 옮겨 개최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서울시는 ‘불허 조치’를 내려 개최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성인 페스티벌’ 주최사 플레이조커는 최근 이 페스티벌을 오는 21~22일 서울 잠원한강공원 선상주점 어스크루즈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일본 AV 배우들이 참가하는 이 행사는 성인 1인 입장료가 무려 9만원이다.

이같은 행사가 서울 한강공원에서 열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는 큰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한강공원은 어린이, 청소년들은 물론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많은 곳인데, 일본 성인 배우들이 참가하는 페스티벌이 열린다면 심각한 문제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성단체들도 이 행사가 잘못된 성 인식 확대와 성 상품화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며 반대한다는 성명을 내고 있다.

이 페스티벌은 당초 경기도 수원시 전시장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수원시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어 경기 파주시 케이아트 스튜디오로 장소를 옮겼지만 역시 파주시의 반대로 무산돼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던 중 서울 한강공원을 택했다.

‘성인 페스티벌’이 한강공원에서 개최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해당 장소인 어스크루즈 운영사에 공문을 보내 행사 불허를 밝혔다. 성 인식 왜곡과 성범죄 유발 등이 우려되기에 하천법 및 유선 및 도선사업법 규정에 따라 성인 페스티벌을 금지한다고 못 박았다.

시는 행사를 강행한다면 전기를 끊는 등 특단의 조치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또 어스크루즈 임대 승인도 취소한다는 방침이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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