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기대 이상 '깜짝' 실적…"월가 핵심사업에 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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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가 15일(현지시간) 투자은행 부문의 강한 회복세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에 기대 이상의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
찰스 슈왑도 이날 추정치를 초과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1.7%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1분기 이 부문 매출이 6억9천900만 달러(9천700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 4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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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골드만삭스가 15일(현지시간) 투자은행 부문의 강한 회복세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에 기대 이상의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주가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종목 30개 중 가장 많이 오른 2.9% 상승으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6%까지 올랐다가 뉴욕 증시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상승 폭을 내줬다.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1분기 순이익은 41억3천만 달러(5조7천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상승했다. 하락을 점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뒤집는 내용이다.
주당순이익(EPS)도 2021년 3분기 이후 최고인 11.58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8.56달러보다 높았다.
지난 2년 동안 둔화한 투자은행 부문이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자산관리 분야가 성장한 데 따른 영향이 컸다.
기업들이 자본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대한 자신감을 어느 정도 회복함에 따라 골드만삭스로서도 주식 및 채권의 인수주선 업무가 되살아났다.
덩달아 골드만삭스의 투자은행 부문 매출은 20억8천만 달러(2조9천억 원)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32% 증가했다. 애널리스트 평균 추정치는 18억2천만 달러였다.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기업공개(IPO) 등과 관련해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가 올라가고 있다며 "자본시장 재개의 초기 단계에 있다"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매 금융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던 경영진이 월가의 핵심 사업에 다시 초점을 맞추고 자산관리 부문에서 더욱 예측 가능한 접근 방식을 취한 데 따른 결과라고 풀이했다.
찰스 슈왑도 이날 추정치를 초과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1.7% 올랐다.
찰스 슈왑은 1분기 매출이 47억4천만 달러(6조6천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지만, 애널리스트 추정치인 47억1천만 달러를 넘었다.
앞서 지난 12일 실적을 발표한 JP모건과 씨티그룹은 올해 1분기 영업 수익과 EPS가 월가 전망치를 웃돌았다. 하지만, 핵심 수익원인 순이자이익(NII)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인 바 있다.
16일에는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위축됨에 따라 기업들이 속속 채권 발행에 나서 주요 은행들의 수수료 수입도 크게 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1분기 이 부문 매출이 6억9천900만 달러(9천700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 40% 증가했다.
JP모건도 21% 늘었고, 웰스파고도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올해 들어 지난 12일까지 5천737억 달러(약 800조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cool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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