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이 남편에게 '과장님과 여행갈래' 문자…넥타이도 골라줬다, 불륜 아니냐"

김학진 기자 2024. 4. 1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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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함께 여행을 가고 싶다는 여사원의 문자를 본 아내가 불륜을 의심했다.

이수근 역시 "남편을 믿는 방법밖에 없다"면서도 "남편도 가정적인 분인 것 같은데, 아내가 의심할 일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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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남편에게 함께 여행을 가고 싶다는 여사원의 문자를 본 아내가 불륜을 의심했다.

1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미니 무물보' 코너가 진행됐다.

어느 날 사연자 A 씨는 남편이 업무 처리를 위해 펼쳐둔 노트북에 호기심이 생겨 메신저를 열어보던 중 의심스러운 메신저 대화 대용을 발견했다.

메신저에는 '이번 주말도 와이프랑 여행가냐, 부럽다. 나도 과장님이랑 여행 가고 싶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A 씨는 "그 여직원과 나눈 메신저가 끝도 없다. 하지만 두 사람이 주고받은 문자가 조금 애매한 구석이 있었다"며 "남편이 먼저 말을 걸지는 않았고, 남편이 가정에 충실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또 두 사람이 카톡이나 전화, 문자 등의 연락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갈무리

남편은 A 씨가 해명을 요구하자 "오해할 만하고 화날 수 있는데 그 여직원이 '금쪽이'라 불리며 여사원들 사이에서도 왕따를 당한다. 부장님이 '말동무 해줘라'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A 씨는 "하지만 그 여성은 남편이 좋아하는 향수부터 주종까지 알고 있었고, 심지어 좋아하는 브랜드의 넥타이까지 골라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생각하면 할수록 억장이 무너졌다. 그래서 남편에게 부장님이 진짜 그런 업무를 내렸는지 확인해 봐야겠다고 당장 연락을 해본다고 했지만 남편은 부장의 입장 등을 생각해야 한다며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았다. 남편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다. 그래도 이혼 생각은 없다"고 조언을 구했다.

서장훈은 "이미 남편을 너무 좋아하고 계신다. 글만 봐도 느낌이 온다. 이미 남편을 믿고 싶은 마음이 매우 커 보인다. 믿어야 한다. 아직 남편을 사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수근 역시 "남편을 믿는 방법밖에 없다"면서도 "남편도 가정적인 분인 것 같은데, 아내가 의심할 일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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