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용 식탁' 오윤아 "갑상선암 수술 후 목소리 안 나와…이혼 결심"

최희재 2024. 4. 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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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가니까 종양이 너무 크다고... 1.9cm였어요."

오윤아는 갑상선암 투병 당시를 떠올리며 "그게 일상이었는데 촬영 끝날 무렵에 갑상선암에 걸렸다. 카메라 감독님이 불러서 목이 너무 부었다고 하더라"라며 "하루하루 잘 끝나는 것만 생각했지 내 몸 돌볼 시간이 어딨나. (병원에서) 암이라고, 빨리 수술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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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병원에 가니까 종양이 너무 크다고... 1.9cm였어요.”

배우 오윤아가 지난 15일 방송된 채널A ‘4인용 식탁’에 출연해 이혼 이유를 밝혔다.

이날 오윤아는 오현경, 한지혜, 산다라박을 집으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오윤아는 “27세에 아들을 낳았다. 결혼은 1월에 했는데 허니문 베이비로 생겨서 한 달 빨리 낳았다. 그래서 8월 31일이 민이 생일이다. 민이를 만나려고 결혼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에 대해 “태어날 때부터 호흡곤란이 와서 인큐베이터에 있었다. 걸음마도 느리고 일어나는 것도 느렸다. 두 돌 지나고 어린이집에 보냈는데 선생님이 자폐 검사 받아본 적 있냐고 물어보더라”라며 “아동 발달 치료 센터에 다녀보라고 해서 다니기 시작했는데 달리 할 수 있는 게 없더라. 폐렴도 있고 몸이 약하니까 매일 울면서 촬영했다”고 전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또 오윤아는 “그때 사극을 찍었는데, 아이가 어릴 때인데 신이 별로 없다고 해서 했는데 송일국 오빠 뒤에서 병풍처럼 계속 화면에 걸렸다. 한 신도 안 빠지더라”라며 “몸도 힘든데 애는 집에서 울고 있지 않나. 그때는 사극이 붐이어서 민속촌도 안 가고 무조건 완도에 갔다. 동료 배우들은 짐을 싸서 2~3주씩 나오는데 나는 애 때문에 매일 왔다 갔다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오윤아는 갑상선암 투병 당시를 떠올리며 “그게 일상이었는데 촬영 끝날 무렵에 갑상선암에 걸렸다. 카메라 감독님이 불러서 목이 너무 부었다고 하더라”라며 “하루하루 잘 끝나는 것만 생각했지 내 몸 돌볼 시간이 어딨나. (병원에서) 암이라고, 빨리 수술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엔 수술을 드라마 끝나고 했다. 그 이후가 진짜 힘들었다. 목소리가 안 나왔다. 수술한 건 괜찮았는데 8개월 동안 목소리가 안 나오니까 뒤에 차기작이 많았는데 다 못 했다”고 털어놨다.

오윤아는 수술 후 이혼을 결심했다면서 “나의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봤다. ‘이게 무작정 산다고 되는 일이 아니구나’ 했다. 건강과 소중한 것들, 열심히 이뤄왔던 걸 잃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다”라며 “그래서 이혼을 결심했다. 아들만 열심히 감당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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