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토리] 영상으로 만나는 '미술로 보는 세상' ⑩ 명화를 훔치는 사람들
[※ 편집자 주 = '미술로 보는 세상'은 미술 작품을 통해 당시 화가가 살아갔던 시대상과 현재 세상 곳곳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연재물입니다. 연합뉴스 K컬처팀은 기존 연재물을 영상으로 확장한 크로스 미디어형 콘텐츠인 <영상으로 만나는 '미술로 보는 세상'> 시리즈를 기획했습니다. 미술 이미지는 영화, 광고 등을 넘어서 메타버스와 가상·증강현실까지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K컬처팀은 미술 이미지를 통해 생각의 탄생과 사유의 확장을 표방하는 지식 콘텐츠를 선보이고자 합니다. 노석준(전 고려대 외래교수) RPA 건축연구소 소장과 석수선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겸임교수(영상예술학 박사)의 도움으로 제작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노르웨이 화가 에드바르 뭉크의 대표작 '절규'가 도난당한 적이 있다. 바로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개막식 당일, 오슬로 국립미술관에서 단 5분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미술로 보는 세상' 칼럼 저자 연합뉴스 도광환 기자는 세계적인 명화의 도난 사건들을 소개하며, 저마다 역사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있음을 강조했다.
도 기자는 "많은 범인이 정치적인 이유로 그림을 훔친다"며 "1974년 아일랜드의 러스보로 미술관에서 고야, 페르메이르, 벨라스케스, 루벤스 등의 작품을 훔친 범인들이 아일랜드 독립단체인 IRA 요원들의 석방을 요구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유명한 그림일수록 보험에 들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며 "보험사가 범인과 몰래 거래하는 사례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명화를 돈으로 거래하고 싶지 않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 기자는 도난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하고 재미있는 주인공으로 금고 털이범이었던 애덤 워스를 꼽았다. "그가 훔친 그림 중에는 영국 화가 토머스 게인즈버런의 '데번셔 공작부인의 초상화'가 있는데, 워스는 작품 속 주인공과 사랑에 빠져서 25년간 그 그림을 항상 곁에 뒀다"는 설명이다.
노석준 RPA 건축연구소 소장은 그림의 도난 사건을 두고 "NFT 같은 것들이 나오게 되면서 도난 자체는 이제 별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석수선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겸임교수는 이에 대해 "요새 나오는 디지털 아트 같은 경우 모니터로 우리가 봤을 때 작품은 복제해도 차이가 없다"며 "무엇이 원본이고 원본에서 어떤 것이 파생되든지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역사상 가장 유명한 도난 사건 중 하나는 1990년 미국 보스턴의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미술관에서 벌어진 건으로, 당시 도난당한 네덜란드 화가 얀 페르메이르의 '콘서트'라는 작품은 지금까지도 전혀 소식이 없다는 게 도 기자의 설명이다. 36점만을 남겨 희소성이 있는 페르메이르의 작품은 앞서 다른 40여 점이 위작으로 판명 났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림 도난, 그리고 위작 사건들을 들여다보며, 출연진들은 명화의 창의성, 독창성에 대한 관심은 시대를 불문하고 여전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기획·제작총괄 : 정규득, 책임프로듀서 : 이동칠, 진행 : 유세진·도광환·노석준·석수선, 촬영 : 김민규·유준하·이수아, 스튜디오 연출 : 김혜리, 웹 기획 : 임소연, 자료조사 : 권순, 연출 : 김현주> 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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