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정집에 추락한 물체, '우주 쓰레기'로 확인

이정현 미디어연구소 2024. 4. 1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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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미국 플로리다 주 가정집 지붕을 뚫고 추락한 물체가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우주쓰레기로 확인됐다고 우주과학 매체 스페이스닷컴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해당 물체를 수거해 분석한 후 "이 잔해는 화물 팔레트에 배터리를 장착하는 데 사용되는 NASA 비행지원 장비 지지대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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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니켈 수소 배터리가 담긴 ISS 화물 팔레트 중 일부로 확인

(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지난 달 미국 플로리다 주 가정집 지붕을 뚫고 추락한 물체가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우주쓰레기로 확인됐다고 우주과학 매체 스페이스닷컴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해당 물체를 수거해 분석한 후 "이 잔해는 화물 팔레트에 배터리를 장착하는 데 사용되는 NASA 비행지원 장비 지지대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NASA가 지난 달 초 지구 대기권으로 들어와 미국 플로리다 주 가정집에 떨어진 ISS 우주 쓰레기를 회수해서 분석했다. (출처=NASA)

해당 원통형 우주 쓰레기 조각은 인코넬이라는 금속 합금으로 만들어 졌다. 무게는 0.7kg, 높이는 10cm, 너비는 4cm에 달한다.

이 우주쓰레기는 과거 ISS에서 사용됐던 니켈 수소 배터리가 담긴 화물 팔레트로 전원 공급 장치를 리튬 이온 배터리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우주에서 폐기됐다.

NASA는 이 화물 팔레트와 배터리가 대기권에 추락하면서 대기 중에서 완전히 연소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대로 되지 않아 해당 원인을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ISS 우주쓰레기가 가정 집 지붕을 뚫고 바닥에도 구멍을 남긴 모습 (사진=알레한드로 오테로 엑스 @Alejandro0tero)

NASA는 "ISS는 파편 생존의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에 따라 모델링 및 분석을 업데이트하기 위해 투하 및 재진입 분석에 대한 자세한 조사를 수행할 것"이라며, "NASA 전문가들은 엔지니어링 모델을 사용하여 대기 재진입 중에 물체가 어떻게 가열되고 분해되는지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유럽우주국(ESA)에 따르면, 현재 지구 궤도에는 폭이 10cm 이상인 우주 쓰레기 약 3만6천500개와 직경이 1mm 이상인 물체가 무려 1억 3천만 개나 있다.

아주 작은 파편조차도 엄청난 속도로 이동하기 때문에 위성 등 기타 우주 물체에 위협적인 존재이며, 이 중 일부는 이번처럼 때때로 지구 대기권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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