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다 버렸는데"...김슬기, 유현철과 파혼설 이후 첫 심경 고백
유현철과 김슬기가 파혼설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했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재혼 준비 과정을 공개하고 있는 김슬기 유현철이 파혼설 이후 심리 검사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9일 유현철이 김슬기의 SNS를 언팔로우하고 김슬기와 함께 찍은 사진 게시물들을 삭제하면서 두 사람의 파혼설이 불거졌던 바, 이날 방송에서는 파혼설 이후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난히 냉랭한 분위기로 등장한 두 사람은 김슬기의 제안으로 심리 검사에 나섰다. 하지만 김슬기는 본격적인 상담을 시작하기도 전 "혼자 개인적으로 (상담을 받으면) 안 되는 거냐. 같이 있으니 솔직히 다 말하기가 어렵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유현철은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자신을 붙잡는 제작진에게 "어제 싸웠다. 싸운 건 두 사람의 감정인 건데, 처음부터 저렇게 감정적으로 나오니까 제대로 상담을 못 하겠다"라는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그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전 남편이랑도 이걸(상담을) 했다더라. 전 남편도 하다가 뛰쳐나갔다더라"며 "저는 서로 차이점을 인정하며 대화로 풀었으면 하는데, (김슬기는) '네가 잘못된 걸 이야기해 줄거야'라고 하는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혼자 심리 상담에 나선 김슬기 역시 유현철과는 상반되는 속마음을 고백했다. 그는 "(유현철이) 저한테 말을 차갑게 하는 게 마음이 상한다. 이전 결혼에서 정말 많이 싸웠다. 그런데 오히려 그 때보다 지금이 더 답답하다. 그런데 대화를 하면 더 큰 싸움이 된다. 그런데 큰 싸움이 되길 바라지 않으니까 저는 입을 다물 수 밖에 없다"라며 "풀리지 않고 똑같은 자리에서 맴도는 느낌이 너무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슬기는 "내가 이걸(재혼을) 할 수 있을까? 내가 이 사람과 살아가는 게 맞을까. 내가 한 선택이 맞나? 나는 정말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오는 건데, 그 모든 걸 다 버릴 만 한 가치가 있는 선택이었을까 싶다. 이번에도 내 선택이 잘못 됐다면 아주 힘들 것 같다. 가정을 다시 꾸리려고 하다 보니 그 때(과거)의 상황이나 스트레스가 다시 올라오는 것 같다.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그게 힘들다"라고 유현철과의 재혼에 대한 회의적인 마음을 드러내며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유현철은 "(김슬기랑) 하고 싶은 이야기가 없다. 지금 무슨 이야기를 하냐. 서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를 상담하러 온거지, 내가 이 사람한테 이렇게 대우받는다고 하소연하러 온 게 아닌데"라며 "저는 아이들 검사 결과만 보고 가려 한다. 첫 단추가 눈물로 시작했는데 상담해봤자 제 얼굴에 침 뱉기 밖에 안 되지 않나. 지금도 무슨 상담을 받아야 할 지 모르겠다"라며 상담을 끝내 거부했다.
이후 김슬기와 다시 만난 유현철은 "검사한 결과를 듣고 상담을 받는 줄 알았는데 전혀 다른 감정으로 상담을 받으니까 무슨 이야기를 할 지 모르겠다"라고 말했고, 김슬기는 "오빠 입장에서는 아니겠지만 나는 그런 말에도 눈물이 나는 사람인거다. 그래서 나는 그걸 인정해 주기를 바라는 거다. 내가 나한테 냉정하게 말하는 게 나는 조금 힘들다고 말하지 않았나, 그걸 이야기 한 거다. 전혀 몰랐던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현철은 착잡한 표정을 풀지 못한 채 "가자, 나 그만 나가보겠다"라며 자리를 떠났고 두 사람의 상담은 갈등을 풀지 못한 채 마무리 됐다.
이후 상담 일주일 뒤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현철이 제작진에게 '할 말이 있다'라고 연락을 취한 것이다. 유현철은 "심리 검사 이후로 서로에게 더 조심스럽게 지내고 있는 것 같다. 예전처럼 장난치고 아무렇지 않게 지낸다기보다는 뭔가 답답하다. 그러다 보니까 요즘 마음도 무겁고 슬기한테도 미안하고, 그런 부분 때문에 심란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분위기 좋은 자리를 예약했으니 슬기를 만나서 맛있는 것도 먹고 이야기도 많이 해보려 한다. 오늘은 슬기한테 (나에게) 서운했던 거나 고쳤으면 하는 것들도 이야기해 달라고 하고, 저도 그런 거 이야기 하면서 식사도 하고 끝나면 잠깐이라도 같이 데이트를 하고 나오려 한다"라며 김슬기와의 관계 회복을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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