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에 맞선 어도비, PDF 문서 요약·답변 AI도 출시…정공법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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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으로 잘 알려진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가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어도비는 PDF 문서를 요약하고 질문에 답변하는 'AI 어시스턴트'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시험 버전으로 공개된 'AI 어시스턴트'는 어도비의 PDF 편집기인 아크로뱃(Acrobat)에서 이용자가 PDF 문서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고 정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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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장유미 기자)'포토샵'으로 잘 알려진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가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어도비는 PDF 문서를 요약하고 질문에 답변하는 'AI 어시스턴트'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월 구독료는 일단 4.99달러(6천926원)부터 시작한다. 향후 '얼리 액세스(사전 서비스)' 요금으로 변경될 수 있다.
앞서 지난 2월 시험 버전으로 공개된 'AI 어시스턴트'는 어도비의 PDF 편집기인 아크로뱃(Acrobat)에서 이용자가 PDF 문서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고 정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대화형 인터페이스'(conversational interface)를 통해 문서 정보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이용자가 물어볼 수 있는 질문을 제안할 수도 있다.
AI는 답변 출처를 이용자가 확인할 수 있는 인용문도 생성할 수 있다. 이메일이나 프레젠테이션, 보고서 등 다양한 형식의 텍스트도 제작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현재 아크로뱃에서 시험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아비기얀 모디 어도비 문서 클라우드(Adobe document Cloud) 수석 부사장은 "이용자들이 여러 문서에서 한 번에 작업할 수 있도록 AI의 능력을 확장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어도비는 자사의 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인 프리미어 프로(Premier Pro)에 생성형 AI 도구를 탑재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프리미어 프로는 TV와 영화 산업에서 널리 사용되는 서비스로, 어도비는 AI 탑재를 통해 오픈AI의 동영상 생성 AI '소라'와 동영상 생성 AI 개발 전문 업체인 런웨이, 피카 랩스 등의 AI 도구를 이용해 동영상 편집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어도비는 "아직 이는 초기 단계"라며 "프리미어 프로가 제작한 모든 동영상은 어떤 AI 기술이 사용됐는지를 명확하게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어도비는 지난 2월 텍스트 프롬프트를 음악으로 변환하는 오디오 생성 플랫폼 '프로젝트 뮤직 젠 AI(Project Music Gen AI)'도 공개했다. 이를 이용하면 사용자가 텍스트 설명이나 참고 멜로디를 통해 음악을 생성할 수 있다.
또 최근에는 영상 AI 모델 개발을 위해 데이터 확보에도 나섰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어도비는 영상 제작자들이 ‘울거나 웃는 감정 표현이 담긴 일상 활동 영상’을 제출할 경우 최대 120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 분당 평균 약 2.62(3천570원)달러, 최대 7.25달러(9천890원)까지 보상한다. 어도비는 손, 발, 눈 등 클로즈업 샷을 포함한 100개 이상 짧은 영상에도 대가를 지불하기로 했다. 다만 저작권이 있는 자료, 불쾌감을 주는 콘텐트는 받지 않는다.
어도비가 이처럼 AI 서비스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최근 오픈AI의 움직임으로 주가가 큰 타격을 입은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2월 12일 611달러였던 어도비 주가는 오픈AI가 소라를 공개한 날(2월 16일) 546달러를 기록한 뒤 현재 약 20%가량 떨어졌다. 이후 어도비는 영상 생성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올해 말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불과 1년 전만 해도 어도비는 '숨겨진 AI 수혜주'로 주목 받은 기업이었다"며 "최근 경쟁사에서 선보인 텍스트 기반 이미지에 이어 영상툴 등 여파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창작 도구를 제공해온 어도비의 주가가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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