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사쿠라 ‘실력논란’에 “최고의 무대였어” 반박···일본식 정신승리 이어가나[종합]
르세라핌 사쿠라(미야와키 사쿠라)가 자신들을 둘러싼 실력 논란을 정면 반박했다.
사쿠라는 15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코첼라’ 준비부터 당일까지 많은 걸 배웠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무대에 선다는 게 어떤 건지.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는 거야? 관객을 즐겁게 하는 거야? 아니면 실수도 허용되지 않고 무대를 소화하는 것인가? 사람마다 기준은 다르다”며 “어떤 무대에 따라서도 달라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데뷔한 지 채 2년도 안 된, 투어도 한 번밖에 안 해본 저희가 코첼라라는 무대에서 가슴을 펴고 즐기고 진심으로 이 무대에 온 힘을 쏟았다”며 “누군가의 눈에는 미숙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완벽한 사람은 없고 우리가 보여준 무대 중 최고의 무대였다는 것은 흔들림 없는 사실”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사쿠라는 ‘코첼라’ 광장을 걷고 있는 몇몇 분들이 “당신들의 어제 무대는 최고였다는 말을 걸어줬다. 그것만으로 감개무량했다”며 “누가 어떻게 생각하든 저는 제가 느낀 것을 믿는다. 나는 나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도 나를 믿고 있다”고 했다.
사쿠라의 해당 글은 자신들이 지난 14일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코첼라) 무대를 마친 뒤 부족한 가창력 등이 지적되며 실력 논란이 지적되자 이를 부인하는 글을 올린 것이다.
이 무대에서 르세라핌은 40분간 총 10곡의 무대를 꾸렸으나 불안한 음정과 가창력 등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오며 온라인이 들끓었다. 이날 무대는 지난해 블랙핑크가 한국대중음악 사상 최초로 ‘코첼라’ 헤드라이너로 나선 뒤 르세라핌이 K팝 걸그룹을 대표해 초정되며 관심이 쏠렸던 차였다.
특히 일본인 멤버 사쿠라와 카즈하가 이번 무대에서 가장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사쿠라와 카즈하는 데뷔부터 현재까지 완벽하지 않은 한국어 발음과 부족한 가창력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사쿠라의 이번 발언은 한국 대중 정서와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 아이돌 시장의 경우 가창력보다 팬들과의 소통, 친근함, 프로듀싱 능력 등이 우선 시 되는 기조가 있지만 한국의 경우 꾸준히 아이돌의 부족한 라이브 실력이나 립싱크 무대에 대해 싸늘한 시선을 보내왔다.
대중의 비판을 외면한 사쿠라가 이러한 자신감을 근거로 실력 논란을 해소할 수 있을 지도 관심이 쏠린다. 르세라핌은 오는 21일 ‘코첼라’ 무대에 다시 오른다.
사쿠라는 2011년 HKT48 멤버로 일본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2018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에 출연해 최종 멤버로 발탁됐고 아이즈원 멤버로 활동했다. 아이즈원 활동이 종료되자 2022년 하이브 산하 쏘스뮤직과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르세라핌으로 재데뷔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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