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빨 부러뜨릴 것" 도발에…57세 타이슨, 핵주먹 훈련영상 공개

전형주 기자 2024. 4. 1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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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전설 마이크 타이슨(57)이 30살 연하 유튜버 겸 프로 복싱선수 제이크 폴(27)과 대결을 앞두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타이슨은 13일(현지 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것은 곧 제이크가 될 것"이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올렸다.

타이슨과 제이크는 7월2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린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복싱계에서는 30살 어린 제이크가 타이슨을 무난하게 이길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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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전설 마이크 타이슨(57)이 30살 연하 유튜버 겸 프로 복싱선수 제이크 폴(27)과 대결을 앞두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마이크 타이슨 인스타그램 캡처


복싱 전설 마이크 타이슨(57)이 30살 연하 유튜버 겸 프로 복싱선수 제이크 폴(27)과 대결을 앞두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타이슨은 13일(현지 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것은 곧 제이크가 될 것"이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타이슨은 코치가 대주는 미트에 강력한 펀치를 꽂아 넣고 있다. 쉰을 넘은 나이에도 빠른 풋워크와 위빙 등 놀라운 몸놀림을 보였다.

타이슨과 폴은 7월 대결을 앞두고 인터뷰 등을 통해 트래시 토킹(상대를 자극하는 말)을 하고 있다. 트래시 토킹으로 대중의 관심을 끌어올리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시작은 타이슨이 했다. 그는 2일 미국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경기가 가까워질수록 나는 덜 긴장한다. 실제로 나는 무적이다. 나는 폴에게 원한은 없다. 다만 그가 나와 붙으려 한 것은 큰 실수"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제이크도 12일 미국 '폭스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타이슨을 도발했다. 그는 1997년 타이슨이 라이벌 에반더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은 사건을 언급하며 "타이슨은 저를 물어뜯을 수 없다. 제가 타이슨의 이빨을 제가 부러뜨릴 것"이라고 했다. 또 "타이슨이 저를 과소평가한다고 생각한다. 그러지 말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영상=타이슨 인스타그램


타이슨과 제이크는 7월2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린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둘의 대결은 시범 경기로 프로 전적에 포함되지 않는다. 시범경기는 대개 8라운드로 진행되며, 심판은 있지만 채점하지 않아 KO로만 승패를 가릴 수 있다.

타이슨은 1980년대 헤비급을 평정한 복싱 전설이다. 헤비급에서는 작은 축에 속하는 키 178cm, 리치 180cm의 신체 조건에도 상상을 초월하는 체력과 맷집, 펀치력으로 데뷔 이후 1년8개월 만에 37연승을 거뒀다. 복싱단체 WBC, WBA, IBF 통합 챔피언을 지냈으며, 2005년 글러브를 벗었다. 통산 전적은 55승(44KO), 6패다.

타이슨은 2020년 11월 로이 존슨 주니어와 시범경기를 치렀고 무승부로 끝났다.

제이크는 20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다. 2020년 1월30일 프로 복싱 무대를 처음 밟았으며, 현재까지 7승 1패를 거뒀다. 벤 아스크렌, 타이론 우들리, 앤더슨 실바, 네이트 디아즈 등 주로 은퇴한 종합격투기 선수와 슈퍼 파이트를 해왔지만, 재능만큼은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복싱계에서는 30살 어린 제이크가 타이슨을 무난하게 이길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경기 초반 타이슨의 '핵펀치' 한 방이 제대로 걸친다면, 승부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갈 전망이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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