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엑스, 로켓 1개 20번 발사 ‘재사용’ 신기록

곽노필 기자 2024. 4. 1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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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가 로켓 재사용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스페이스엑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각)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우주군기지에서 저궤도 인터넷위성 스타링크 23기를 싣고 날아오른 팰컨9 로켓 B1062가 이날로 20번째 발사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조너선 맥도웰 연구원 집계에 따르면 스페이스엑스가 2019년부터 발사한 스타링크 위성 수는 지금까지 모두 6189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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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필의 미래창
애초 목표치의 2배…다음 목표는 40회
스페이스엑스의 팰컨9 로켓 B1062가 12일(현지시각) 스타링크 위성 23기를 싣고 20번째 이륙하고 있다. 스페이스엑스 제공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가 로켓 재사용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스페이스엑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각)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우주군기지에서 저궤도 인터넷위성 스타링크 23기를 싣고 날아오른 팰컨9 로켓 B1062가 이날로 20번째 발사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팰컨9 1단계 추진체의 20번 사용은 이 회사가 처음 목표로 정했던 로켓 재사용 10회의 2배이며, 지난해 설정한 목표 횟수 20회의 한계치에 해당한다. 스페이스엑스는 재사용 목표 횟수를 10회에서 15회, 20회로 잇따라 늘린 데 이어, 올해 들어선 40회로 또 다시 연장했다.

스페이스엑스는 “B1062는 2020년 11월 첫 발사 이후 3년 반 동안 평균 약 2달에 한 번꼴로 임무를 수행하면서 총 530여기의 위성과 8명의 우주비행사를 우주로 올려보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엑스는 이 로켓이 궤도에 배치한 탑재 화물 중량은 총 261톤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이날 임무를 마친 팰컨9 1단계 추진체는 발사 8분30초 후 플로리다 해안 대서양 해상 바지선으로 돌아왔다. 스페이스엑스가 이 로켓을 또 다시 사용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스페이스는 올해 150회 로켓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은 12일 발사한 팰컨9 로켓의 궤적. 스페이스엑스

올해 벌써 38번 발사…연말까지 150회 목표

스페이스엑스는 또 같은 발사대에서 역대 최단시간에 후속 발사를 진행하는 기록도 세웠다. 이날 발사는 지난 10일 40번 발사대에서 23기의 스타링크 위성을 발사한 지 68시간 만에 이뤄졌다. 이는 이전 최단 기록을 21시간 이상 단축한 것이다.

스페이스엑스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로켓을 모두 38번 발사했다. 대부분은 스타링크 위성망 구축을 위한 발사였다. 스페이스엑스의 올해 목표는 지난해 96회보다 50% 이상 늘어난 150회 발사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최근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전 세계 스타링크 사용자가 27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70여개국 230만명에서 4개월 사이에 40만명이 더 늘어났다.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조너선 맥도웰 연구원 집계에 따르면 스페이스엑스가 2019년부터 발사한 스타링크 위성 수는 지금까지 모두 6189기에 이른다. 이 가운데 5721기가 궤도에서 정상 작동 중이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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