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사쿠라, 코첼라 논란에...“완벽한 사람은 없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4. 4. 1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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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르세라핌 사쿠라가 코첼라로 불거진 실력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사쿠라는 "코첼라 준비부터 무대 당일까지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무대에 선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인가? 청중을 즐겁게 하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단 한 번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고 무대를 완성하는 것일까?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다. 어떤 무대인지에 따라서도 달라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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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 사진|스타투데이DB
그룹 르세라핌 사쿠라가 코첼라로 불거진 실력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사쿠라는 15일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일본어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사쿠라는 “코첼라 준비부터 무대 당일까지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무대에 선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인가? 청중을 즐겁게 하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단 한 번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고 무대를 완성하는 것일까?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다. 어떤 무대인지에 따라서도 달라진다”고 했다.

이어 “저는 이 무대를 우리를 모르는 사람들, 노래를 처음 듣는 사람에게도 ‘어쨌든 즐거웠다! 잊을 수 없는 멋진 하루였다!’라고 느낄 수 있는 그런 무대로 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 결심이 반드시 전해지리라 확신한다.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데뷔한 지 2년도 안 됐고, 투어도 딱 한 번 했는데, 코첼라 무대에서 마음을 쏟고, 즐기며, 이 무대에 마음을 쏟았다. 그것만이 인생이고 그것만이 르세라핌이라는 기분이 드는 하루였다”고 털어놨다.

또 사쿠라는 “피어나(팬덤명) 역시 인생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고, 여러 가지 불합리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하지만 오직 나만이 내가 무슨 일을 했는지 확실히 아는 유일한 사람이다. 이번 무대를 위해 진지하게 준비하고, 고생하고, 즐거웠고, 그것들을 공연 당일에 다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남겼다.

그러면서 “누군가의 눈에는 철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완벽한 사람은 없다. 지금까지 보여준 최고의 무대였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그래서 앞으로 더 좋은 팀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하게 됐고, 더욱 열심히 하고 싶게 만드는 무대였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얻을 수 있는 것과 과거의 나와 비교해서 얻을 수 있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부디, 고통스러운 세상 속에서 평범한 삶을 살아가더라도, 진심으로 사랑하는 일을 찾아 자신이 좋아하는 좋은 것만 바라보시기를 바란다. 좋은 것만 본다는 것은 순진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 인생이니까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살면 된다”고 했다.

더불어 사쿠라는 “오늘 코첼라 광장을 걷고 있는데 몇몇 사람들이 ‘어제 무대 정말 멋졌어요!’라고 하더라. 그것만으로 감정에 압도됐다. 저에게 가장 좋았던 기억은 무대에서 보는 관객들이 끝까지 즐겁게 노래를 함께 흥얼거리고, 이렇게 멋진 공간을 함께 나눌 수 있었던 기억이다. 누가 어떻게 생각하든 나는 내가 느끼는 것을 믿는다. 이것이 우리가 여기까지 온 이유”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나는 당신을 실망하게 하지 않을 것이며 계속해서 나를 믿을 것”이라며 “이 무대를 만들어주신 모든 스태프, 댄서, 멤버들, 그리고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그리고 현장에 오거나 방송을 지켜봐 주신 피어나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피어나가 있었기에 자부심을 갖고 할 수 있었다. 정말 고맙다. 그리고 앞으로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코첼라 정말 고맙다! 다음 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르세라핌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에 섰다. ‘안티프레자일’ ‘피어리스’ ‘스마트’ 등 10곡을 불렀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라이브 실력으로 혹평을 받았다. 20일 코첼라 두 번째 공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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