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아내 이은주, 선 넘은 악플러 DM 박제 “신화 팬 공격으로 오해 않길”[전문]

김명미 2024. 4. 1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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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앤디 아내 이은주 아나운서가 악플러의 DM을 박제하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은주 아나운서는 "이 글이 소중한 팬분들을 공격하는 것이 아닌, 악의적인 말을 쏟아낸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하며 "웬만한 정도라면 감내하겠지만, 이 글을 보시고도 도가 지나친 언행을 계속 하신다면 그동안 모아둔 자료들 취합하여 이제는 정말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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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아나운서 소셜미디어

[뉴스엔 김명미 기자]

신화 앤디 아내 이은주 아나운서가 악플러의 DM을 박제하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은주 아나운서는 4월 14일 개인 계정을 통해 "나쁜 글을 보시게 해 죄송하다"는 글과 함께 DM 캡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신화의 팬인 것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이은주 아나운서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성희롱과 욕설을 퍼붓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은주 아나운서는 "이런 메시지들을 받고 신고를 다짐했었지만, 제가 신화창조 팬들을 공격하는 것으로 오해를 받는 것이 두려웠고, 무엇보다 남편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 될 것 같아 끝내 신고하지 못했다. 하지만 배우 서윤아 님께도 같은 분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들을 하고 있는 것 같아 상습적 언행을 막기 위해 이제라도 용기 내어 올린다"고 털어놨다.

이은주 아나운서는 "이 글이 소중한 팬분들을 공격하는 것이 아닌, 악의적인 말을 쏟아낸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하며 "웬만한 정도라면 감내하겠지만, 이 글을 보시고도 도가 지나친 언행을 계속 하신다면 그동안 모아둔 자료들 취합하여 이제는 정말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후 이은주 아나운서를 향한 위로와 응원이 쏟아졌고, 그는 16일 자신의 계정을 통해 "보내주신 메시지들 하나하나 다 읽고 너무 따뜻한 위로에 더 큰 용기까지 얻고 있다"며 "가족도 친구도 아닌 저를 위해 귀한 시간 내주셔서 써주신 마음들에 정말 감사드리고, 건네주시는 조언들에 제가 또 한 번 배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맞다. 이제 선처는 없다. 저는 누군가의 아내이기도 하지만, 언론인이기도 하다"며 "앞으로도 부당한 상황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은주 아나운서는 지난 2022년 9살 연상 앤디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하 이은주 아나운서 게시글 전문.

나쁜 글을 보시게 해 죄송합니다

이런 메시지들을 받고 신고를 다짐했었지만, 제가 신화창조 팬들을 공격하는 것으로 오해를 받는 것이 두려웠고, 무엇보다도 남편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 될 것 같아 끝내 신고하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배우 서윤아님께도 ‘같은 분’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들을 하고 있는 것 같아 상습적 언행을 막기 위해 이제라도 용기내어 올립니다. 다른 아이디도 같은 분으로 추정되어 받은 메시지들 중 일부를 공개합니다.

팬분들이 있어 지금의 제 남편이 있다는 사실 잘 알고 있습니다. 아내로서 감히 저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저의 이 글이 소중한 팬분들을 공격하는 것이 아닌, 악의적인 말을 쏟아낸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무플보단 악플이라고 좋게도 생각해보려고 노력했고, 아예 메시지창을 안 보려고도 해봤습니다. 말 같지 않은 말 한 귀로 듣고 흘려버리면 그만이라고 거듭 되새겨도 봤지만, 막상 심한 말들을 보고 나면 그럴 때마다 마음이 무너졌습니다.

앞으로는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이유로 막무가내로 배설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제 저는 나쁜 말들에 크게 영향받지 않을 만큼 많이 단단해졌지만, 이런 상황을 또 마주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저 참고 무시하는 것만이 저와 제 가족을 지키는 것이라고도 더이상 생각하지 않습니다.

웬만한 정도라면 감내하겠지만 이 글을 보시고도 도가 지나친 언행을 계속 하신다면, 그동안 모아둔 자료들 취합하여 이제는 정말 조치를 취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불편한 글을 보시게 해 송구스럽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글은 조만간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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