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시총 100조 늘었다… SK하이닉스, 29.5조 증가

이한듬 기자 2024. 4. 1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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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시총)은 100조원 가까이 증가하고 '1조 클럽'에 가입한 주식종목은 3월말 기준 260곳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는 올해 초 103조6675억원이던 시총이 지난 3월말에는 133조2244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29조5568억원(28.5%↑) 이상 가장 많이 증가했다.

삼성그룹은 올해 초 718조1455억원에서 3월말에는 754조5284억원으로 3개월 새 36조3829억원(5.1%↑) 이상 증가해 4대 그룹 중 시총 증가액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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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액 1위는 삼성전자… SK그룹, 3개월 새 시총 200조 돌파
올해 1분기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규모가 29조원 넘게 늘었다. / 사진=뉴스1
올해 1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시총)은 100조원 가까이 증가하고 '1조 클럽'에 가입한 주식종목은 3월말 기준 260곳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주식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최근 3개월 새 30조원 가까이 시총 증가액이 가장 컸으며 SK그룹 시총은 200조원을 돌파해 LG그룹을 제치고 2위 자리를 꿰찬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우선주를 제외한 주식종목 2692곳의 시총 규모는 올해 1월초(2일) 2503조원에서 3월말(29일) 2599조원으로 3개월 새 96조원(3.8%↑) 이상 증가했다.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주식종목도 올해 초 259곳에서 3월말에는 263곳으로 조사됐다. 18곳은 1조 클럽에 신규 가입한 반면 14곳은 제외됐다.

1월초 대비 3월말 기준 시총 외형이 1조원 넘게 증가한 종목은 35곳이다. 이 중 2개 종목은 시총 외형만 10조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는 올해 초 103조6675억원이던 시총이 지난 3월말에는 133조2244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29조5568억원(28.5%↑) 이상 가장 많이 증가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도 같은 기간 475조 1946억원에서 491조9100억원으로 16조7153억원(3.5%↑) 넘게 높아졌다.

이외 ▲셀트리온(7조7988억원↑) ▲한미반도체(7조960억원↑) ▲HLB(6조8830억원↑) ▲현대차(6조8747억원↑) ▲KB금융(6조4158억원↑) ▲알테오젠(5조6896억원↑) ▲삼성물산(5조4192억원↑) ▲기아(5조657억원↑) 등의 시총 증가액이 5조원을 넘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초에는 100조5030억원에서 지난 3월말에는 92조4300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8조730억원 이상 감소하며 시총 100조 클럽에서 탈락했다. 시총이 1조원 넘게 내려앉은 곳은 23곳 더 있었다. ▲네이버(6조5125억원↓) ▲POSCO홀딩스(5조5817억원↓) ▲에코프로머티(4조7668억원↓) ▲LG화학(3조8472억원↓) ▲포스코퓨처엠(3조7569억원↓) ▲HMM(3조3625억원↓) ▲포스코DX(3조1471억원↓) ▲SK이노베이션(3조65억원↓) 종목의 시총은 올 1분기에 3조원 넘게 하락했다.

최근 3개월 새 시총 톱100 순위도 요동쳤다. HD현대일렉트릭의 순위는 연초 114위에서 3월말 62위로 3개월 새 52계단이나 전진했다. 같은 기간 SKC도 106위에서 90위로 점프했다. 엔켐은 209위에서 91위로, 현대로템은 112위에서 94위로 올랐다. 이외에 ▲LIG넥스원(1월초 116위→3월말 97위) ▲리노공업(101위→98위) ▲NH투자증권(105위→99위) 종목 등도 톱100 명단에 새로 합류했다.

상위 톱20 판세도 크게 변했다. ▲삼성전자(1위) ▲SK하이닉스(2위) ▲LG에너지솔루션(3위) ▲삼성바이오로직스(4위) ▲현대차(5위) ▲현대모비스(16위) 등 6곳을 제외한 순위가 바뀌었다.

톱10 중에서는 기아가 올해 초 7위에서 3월말 기준 6위로 한 계단 전진했다. 셀트리온도 10위에서 7위로, 삼성SDI는 11위에서 9위로 상승했다. 반면 네이버는 8위에서 11위로 후퇴했다.

국내 주요 그룹별 시총(우선주 포함) 중 3월말 기준 시총 외형이 100조원을 넘긴 곳은 삼성을 비롯해 LG, SK, 현대차 4곳이다. 삼성그룹은 올해 초 718조1455억원에서 3월말에는 754조5284억원으로 3개월 새 36조3829억원(5.1%↑) 이상 증가해 4대 그룹 중 시총 증가액이 가장 컸다.

이어 SK그룹이 올해 초까지 2위를 지키던 LG그룹을 제치고 넘버2 자리에 새로 올라섰다. SK그룹 시총은 올해 초 179조6757억원에서 지난 3월 기준 207조7517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28조760억원(15.6%↑)이나 증가했다.

LG그룹은 190조20억원에서 177조3129억원으로 3개월 새 12조6891억원(6.7%↓) 감소하며 그룹 시총 3위로 후퇴했다. 같은 기간 현대자동차 그룹은 138조1219억원에서 152조5616억원으로 14조4397억원(10.5%↑) 넘게 시총 외형이 커졌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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