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사쿠라 "코첼라 공연 미숙할지도…최고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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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르세라핌' 사쿠라가 미국 최대 음악 축제 '2024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무대 이후 불거진 실력 논란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르세라핌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 엠파이어 폴로 클럽에서 열린 코첼라 두 번째 날 '사하라' 스테이지에서 무대를 했다.
미국 빌보드는 코첼라 두 번째 날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르세라핌의 무대를 꼽았다.
르세라핌이 K팝 걸그룹 대표 격으로 코첼라 무대에 섰기에 이번엔 시비가 더 거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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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사람 없어…나를 믿겠다"
주요 외신, 무대 매너 호평하기도
[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그룹 '르세라핌' 사쿠라가 미국 최대 음악 축제 '2024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무대 이후 불거진 실력 논란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사쿠라는 15일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일본어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코첼라 준비부터 무대 당일까지 많은 걸 배웠다. 무대에 선다는 게 어떤 건지"라며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인가, 청중을 즐겁게 하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이 무대를 완성하는 것일까"라고 했다.
"저는 이 무대를 우리를 모르는 사람들, 곡을 처음 듣는 사람들에게도 어쨌든 '즐거웠다. 오늘이라는 날이 잊을 수 없는 멋진 하루였다'라고 느낄 수 있는 그런 무대로 만들고 싶었다. 반드시 그 각오는 전해지고 최고의 무대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코첼라 무대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사쿠라는 "누군가의 눈에는 미숙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완벽한 사람은 없고 우리가 보여준 무대 중 최고의 무대였다는 것은 흔들림 없는 사실"이라며 논란을 의식한 듯한 발언을 했다. "오늘 코첼라 광장을 걷고 있는데 몇몇 분들이 '당신들의 어제 무대는 최고였어요'라고 말을 걸어줬다. 그것만으로도 난 이미 감개무량했다"며 "누가 어떻게 생각하든 난 내가 느낀 것을 믿겠다. 그러니까 여기까지 왔다. 나는 나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도 나를 믿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르세라핌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 엠파이어 폴로 클럽에서 열린 코첼라 두 번째 날 '사하라' 스테이지에서 무대를 했다. 약 40분간 '안티프레자일(ANTIFRAGILE)', '피어리스(FEARLESS)', '스마트(Smart)' 등 히트곡과 미공개곡 '원-에이트 헌드레드-핫-엔-펀(1-800-hot-n-fun)'까지 총 10곡을 선보였다.
르세라핌의 첫 공연 후 해외 유력 매체들은 호평했다. 미국 빌보드는 코첼라 두 번째 날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르세라핌의 무대를 꼽았다. 영국의 음악 매거진 NME는 'K팝 걸그룹의 거침없고 자유분방한 무대'라는 제목의 기사에 "르세라핌은 40분 만에 사하라 스테이지를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었다"고 평했다. 관객들의 떼창과 떼춤도 조명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르세라핌의 라이브 실력에 대해 지적했다. 부족한 발성과 흔들리는 음정 등의 문제는 이전에도 여러 번 지적됐다. 르세라핌이 K팝 걸그룹 대표 격으로 코첼라 무대에 섰기에 이번엔 시비가 더 거셌다.
르세라핌은 오는 20일 코첼라 두 번째 무대를 앞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uch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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