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원년 멤버' 전 씨세븐 대표, 사기 혐의로 구속

대장동 개발 초기 사업을 주도했던 이강길 전 씨세븐 대표가 사기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기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표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어제(15일) 밝혔습니다.

앞서 이 씨는 고소를 당해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고소인은 부동산 택지 분양과 관련해 20여 억 원대 사기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11일 이 전 대표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다만 경찰은 이 사건이 대장동과는 관련 없는 개인 고소 사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이 대표로 있던 부동산개발업체 씨세븐을 통해 '대장동 일당'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과 함께 2009년 민간 주도의 대장동 개발을 추진했습니다.

이후 이 씨는 2011년 7월 씨세븐을 비롯한 사업 참여 업체들의 지분과 경영권 대부분을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 등에게 넘기고 사업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