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 탄생시킨 삼성 디자인…밀라노서 엿본 새 혁신 철학은[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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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MX사업부 사장)은 15일(현지시간) "디자인을 통해 전 세계 고객들이 삼성 제품에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경험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 레오나르도 다빈치 국립과학기술박물관 부지에 위치한 레카발레리제에서 열린 '공존의 미래' 전시회에서 "(제품이 아닌) 디자인으로는 처음 소통하는 자리"라며 "삼성은 본질·혁신·조화를 이루는 세 가지 디자인 방향성을 새롭게 정립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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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제품 및 서비스 적용 예정…"갤S24에 이미 디자인 철학 담겨"
(밀라노=뉴스1) 강태우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MX사업부 사장)은 15일(현지시간) "디자인을 통해 전 세계 고객들이 삼성 제품에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경험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 레오나르도 다빈치 국립과학기술박물관 부지에 위치한 레카발레리제에서 열린 '공존의 미래' 전시회에서 "(제품이 아닌) 디자인으로는 처음 소통하는 자리"라며 "삼성은 본질·혁신·조화를 이루는 세 가지 디자인 방향성을 새롭게 정립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16~21일 개최하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장외 전시인 '푸오리살로네'에 참가한 삼성전자(005930)는 전시회에서 새롭게 정립한 디자인 지향점을 몰입형 미디어 아트로 관람객들을 맞았다.
지난 2001년부터 디자인아이덴티티(DI)를 지향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본질·혁신·조화'를 디자인 지향점으로 삼는 DI 5.0을 2030년까지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본질에 충실하고 혁신에 도전하며 삶과 조화를 이루는 제품을 디자인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DI를 실제 제품에 적용해 혁신을 이뤄낸 바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홍유경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UX팀장(부사장)은 "네 번째 DI(DI 4.0)가 시작됐던 2019년에는 스마트폰이 포화상태였고 사용자들이 혁신을 더 바랐지만 그것이 슬로 됐던 시기"라며 "당시 저희는 'Be Bold. Resonate with Soul'(대담하라. 영혼과 교감하라)라는 지향점을 바탕으로 폴더블 제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변하는 시대, 시장, 사용자 그리고 기술에 따라 삼성전자는 디자인 지향점을 새롭게 정의해오고 있다. 이를 지침으로 삼아 글로벌 디자인 연구소에 속한 1500명의 디자이너들이 실제 디자인 결정에 반영한다. 이들은 당장의 제품뿐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는 일을 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한국을 포함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이탈리아 밀라노, 중국 베이징, 일본 도쿄 등 7곳에서 글로벌 디자인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DI 5.0은 인공지능(AI) 시대 도래에 따라 향후 AI 관련 제품·서비스에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디자인, 상품기획,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개발 등 다양한 전문 조직들이 협업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혁신 디자인을 발굴 중이다. 이미 일부 제품과 서비스에는 적용되기도 했다.
홍 부사장은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본연과 기능·쓰임에 집중하자는 '본질'의 가치가 갤럭시S24, 삼성 TV에 담겨 있다"며 "또 '혁신'을 통해 갤럭시S24의 AI 통역 기능, 로봇청소기의 3D(3차원) AI에 기반한 공간인식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삼성전자가 2019년 이후 5년 만에 밀라노에서 여는 디자인 전시다. 공존의 미래 전시회는 DI 5.0을 기반으로 총 5개의 공간에서 디스플레이, 센서, 빛을 활용해 관람객과 소통하도록 구성됐다.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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