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정유株 상승에도 나홀로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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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로 정유주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홀로 하락해 주목된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 업황 개선에도 SK온에 대한 대규모 자금 유출로 재무구조가 악화되며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자회사 SK온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은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022년 말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SK온에 2조원을 수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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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GS의 전날 종가는 4만47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29% 올랐다. 에쓰오일(S-OIL)과 HD현대의 종가는 7만9900원, 6만80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65%, 0.89% 각각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은 10만5300원을 기록해 전일 대비 2.86% 떨어졌다.
에쓰오일을 제외한 지주회사들은 정유 사업 비중이 커 이에 따라 주가에 영향을 받는다. GS는 GS에너지의 지분 100%를 가진 최대주주로 지난해 기준 GS 매출 가운데 정유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달했다. HD현대는 HD현대오일뱅크의 지분 74%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 중 정유 사업의 비중은 45%다.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전체 매출 가운데 SK에너지가 56%를 담당하고 있다.
중동 지역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정유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로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3번째로 원유 생산량이 많다.
앞서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이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했으며 13일 밤 11시쯤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자회사 SK온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은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022년 말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SK온에 2조원을 수혈했다. 유상증자는 전체 주식 수가 늘어나면서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악재로 인식된다.
차입 부담으로 SK이노베이션의 재무구조는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말 SK이노베이션의 부채는 50조8155억원에 달했다. 부채 규모가 5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15.6%, 2년 전보다는 70% 늘었다.
SK이노베이션은 자산 매각과 계열사 조직 개편 등으로 문제 해결에 나섰다. 미국 합성원유 생산업체 펄크럼 바이오에너지 지분을 손실 처리했으며 중국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위해 5억800만 위안(약 95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블루드래곤에너지도 청산했다. 20여개에 이르는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등으로 구성된 경쟁력 강화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조직 개편도 추진 중이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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