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몰래 빚 갚는데 전재산 쓴 ADHD 아내…남은 돈 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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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가 있는 아내가 남편 몰래 전재산을 빚 갚는데 탕진해 부부 갈등을 빚었다.
이날 방송에서 남편은 "아내가 ADHD가 있어서 그런지 치우는 게 잘 안 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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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가 있는 아내가 남편 몰래 전재산을 빚 갚는데 탕진해 부부 갈등을 빚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이른 나이에 결혼해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24세 남편, 26세 아내 '등대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남편은 "아내가 ADHD가 있어서 그런지 치우는 게 잘 안 된다"고 토로했다.
남편은 제작진과 사전미팅 당시 화가 나 뛰쳐나가기도 했다고. 남편은 "PD님이 오셨는데 앉을 자리가 없으니까 거실 바닥에서 하자고 했는데, 아내가 다른 데서 하자고 집안을 다 엎기 시작해 그나마 깨끗했던 집이 다 어질러졌다"고 말했다.
남편이 아내가 ADHD라는 방패 뒤에 숨는 것 같다고 토로하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은 "의지, 성격, 인성에 문제가 있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짚으며,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고 봤다.
아내는 "ADHD 약을 1년 가까이 먹었다. 사람이 달라지는 걸 느꼈다. 10분 안에 준비해서 나가야 하는데, 보통은 안 됐는데 약 먹으니까 쓸데 없는 짓을 안 하고 나가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내는 현재 둘째 출산 후 모유 수유 문제로 약을 먹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런 아내에게는 충동적으로 소비하는 습관이 있어 부부 갈등을 빚었다. 아내는 냉장고, 공기청정기, 세탁기 등을 이미 대여 중인 상황에서 TV와 로봇 청소기를 대여하고 싶어했다.
아내는 결합할인이 가능하다는 말과 곧 임대료가 인상된다는 말에 결제 직전까지 넘어가지만 남편은 "마음 같아서는 계약하고 싶은데, 돈을 생각하면 그럴 수가 없었다"며 충동구매를 막아섰다. 월세, 공과금 등을 따지면 이미 지출이 수입을 넘어선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남편은 우선순위 없이 소비하는 아내의 모습을 힘들어하고 있었다.
심지어 아내는 남편이 잠든 사이에 남편의 휴대폰으로 소액결제를 하기도 했다고. 남편은 "본인 휴대폰으로 소액 결제가 더이상 안 되니까 저한테 말 한 마디 없이 제 휴대폰으로 소액결제를 한 거다. 출근길에 알림이 떠 물어보니 그때 얘기하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금액이 적은 게 아니다. 100만원도 쓴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내는 "저의 계좌에는 돈이 없다. 완전 0원이다. 가지고 있으면 잘 쓰게 된다"며 자기 돈을 남편에게 다 맡겼다고 했다.
아내는 "저는 돈을 쓸데 없이 많이 쓴다"며 "주로 인테리어 소품을 산다"고 했다. 그러나 남편은 "당장 먹을 거 살 돈이 없는데 정리함 사는데 쓰면 밥은 어떻게 먹나"라고 토로했다.
이어 남편은 "280만원 정도가 제 통장에 있었다. 대출이 있다. 달마다 7000원 정도 나간다. 굉장히 조건이 좋다. 꾸준히 갚아 가면 되는데 아내가 대출에 꽂혀서 '갚아야겠다'는 생각만 있었다. 자고 있는 사이에 핸드폰을 가져갔다. 자고 일어났는데, 전 재산 280만원을 빚 갚는데 써버렸다더라. 이게 지난주 일이다. 전재산이 6만원이 남았다더라. 미쳐버리겠더라"라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이런 것 때문에 내가 돈을 관리하기로 했는데, 이러면 당신을 뭘 믿고 신뢰하냐고 했다. '우리 집 망하든 말든 네가 알아서 해라' 그 생각까지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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