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이주아에 화끈하게 33억 투자, 4-5-3-5-6-5 잔혹사 끊나…7년 전에 멈춘 우승 기억, IBK에 봄날이 다시 올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4. 16.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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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하게 지갑을 열었다.

어느덧 12시즌을 소화한 이소영은 지난 시즌 수술 여파로 시즌 출발이 늦었음에도 26경기에 나와 215점 공격 성공률 37.95% 리시브 효율 43.8%를 기록하며 정관장이 7년 만에 봄배구 무대를 밟는데 큰 역할을 했다.

7년 전에 멈춘 우승 기억, IBK기업은행에 다시 봄은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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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하게 지갑을 열었다. 2017년에 멈춘 마지막 우승 기억, IBK기업은행에 다시 봄이 올까.

IBK기업은행은 지난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유계약(FA) 선수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과 미들블로커 이주아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이소영과 계약기간 3년에 연봉 총액 7억원(연봉 4억 5천만원, 옵션 2억 5천만원), 이주아와 계약기간 3년에 연봉 총액 4억원(연봉3억 3천만원, 옵션 7천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두 선수에게 3년 33억을 투자하는 셈이다.

두 선수 모두 실력은 검증됐다. 어느덧 12시즌을 소화한 이소영은 지난 시즌 수술 여파로 시즌 출발이 늦었음에도 26경기에 나와 215점 공격 성공률 37.95% 리시브 효율 43.8%를 기록하며 정관장이 7년 만에 봄배구 무대를 밟는데 큰 역할을 했다.

사진=IBK기업은행 배구단 제공
사진=IBK기업은행 배구단 제공
잔뼈가 굵다. 2012-13시즌 신인왕, 2018-19 1라운드&2020-21 5라운드 MVP, 2020-21시즌 챔프전 MVP, 2020-21시즌 리그 베스트7 아웃사이드 히터에 이름을 올렸다. 물론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고생을 하긴 했지만 공수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기대하는 선수.

2018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이주아는 프로 통산 184경기에 나와 1201점 공격 성공률 39.45 세트당 블로킹 0.532개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34경기에 나와 214점 속공 성공률 47.03% 세트당 블로킹 0.617개를 기록했다. 블로킹 4위, 속공 5위에 자리했다. 이동공격인 매력적인 선수. 지난 시즌 최정민 외에 미들블로커 한자리가 고민이었던 IBK기업은행으로서는 최고의 카드다.

2011-12시즌부터 V-리그 무대를 밟기 시작한 IBK기업은행은 2년차인 2012-13시즌 통합우승을 일구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2017-18시즌까지 6년 연속 챔프전 무대를 밟으며 2010년대 V-리그 여자부 무대를 주름잡았다. 정규리그 1위 3회, 챔프전 우승 3회, 통합우승 1회를 기록했다.

사진=KOVO 제공
사진=김영구 기자
그러나 2018-19시즌 봄배구 탈락을 시작으로 2019-20시즌에는 5위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2020-21시즌 3위로 봄배구 무대를 밟았지만 그 이상은 없었다.

2021-22시즌 여러 악재 속에 5위, 2022-23시즌에는 팀 창단 후 처음으로 6위라는 성적을 냈다. 2023-24시즌에도 황민경을 영입하고 외인 행운까지 따르며 1순위 외인만 두 명을 지명하는 등 다른 모습을 보여줄 거라 기대했지만 똑같았다. 5위였다. 3년 전이 마지막 봄배구, 7년 전이 마지막 우승이다.

다가오는 시즌은 다를 거라 외치고 있다. 김호철 감독이 시즌 종료 후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제는 육성이 아닌 성적을 내야 될 때라는 걸 알고 있다. 여기에 국가대표 듀오를 한꺼번에 영입하면서 다크호스를 넘어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7년 전에 멈춘 우승 기억, IBK기업은행에 다시 봄은 올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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