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응원 화환 행렬…홍준표 “더 이상 그런 쇼는 안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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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15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조용히 본인에게 다가올 특검에나 대처할 준비나 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홍 시장은 이날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자신을 비난한 것과 관련해선 "세상 오래 살다 보니 분수도 모르는 개가 사람을 비난하는 것도 보네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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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은 이날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자신을 비난한 것과 관련해선 "세상 오래 살다 보니 분수도 모르는 개가 사람을 비난하는 것도 보네요"라고 말했다.
이같은 홍 시장 측과 한 전 위원장 측의 열띤 공방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압승한 야당이 그냥 두겠냐. 뿌린 대로 거두는 것”
홍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압승한 야당이 그냥 두겠냐, 뿌린 대로 거두는 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작년 12월에 (내가) 한동훈은 안 된다고 이미 말했는데 들어오는 거 보고 황교안처럼 선거 말아먹고 퇴출될 것으로 봤다"고 덧붙였다.
이어 "또다시 윤석열 기적은 일어나지 않을 거고 선거에 지면 같이 들어온 얼치기 좌파들과 함께 퇴출될 걸로 봤는데 무슨 차기 경쟁자 운운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화환 놀이는 한 번으로 족하다. 더 이상 그런 쇼는 안 통한다. 다시는 우리 당에 얼씬거리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자신을 비난한 것과 관련해 "세상 오래 살다 보니 분수도 모르는 개가 사람을 비난하는 것도 보네요"라고 말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이번 선거는 자기 선거를 한번도 치러 본 일이 없는 사람들이 주도하여 막중한 총선을 치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총선 참패는 오롯이 한 전 위원장의 책임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韓 복귀 바라는 응원 화환 행렬 등장…“돌아오세요”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온라인 소통채널인 '청년의꿈' 청문홍답(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한다)에서 "김경율이야말로 위선자입니다"라는 글에 답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해당 글은 김 전 위원이 이번 총선을 망친 주역 중 한 명이라면서 "본인부터 깨끗하지 못하고 더러우면서 홍 시장님한테 지적질하기 전에 총선을 망친 것에 대해 반성하고 자중해야한다"는 내용이다.
김 전 위원은 앞서 SBS 라디오에 출연, 홍시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연일 공격하는 데 대한 반응을 묻자 "홍 시장의 일련의 증상들에 대해 내가 굳이 얘기할 필요가 있을까. (유명 개 훈련사인) 강형욱 씨가 답변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이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가운데 국회 앞에 그의 복귀를 바라는 응원 화환 행렬이 등장하기도 했다. 화환에는 ‘한동훈 위원장님 사랑합니다’ ‘국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돌아오세요’ ‘우리의 희망 한동훈 보고 싶습니다’ 등의 문구가 담겼다.
이 화환에는 각 지역명과 한 전 위원장이 평소 자주 써온 ‘동료 시민’이라는 말이 적혀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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