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신동엽…스타 예능인 유튜브의 명과 암

이승미 스포츠동아 기자 2024. 4. 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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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신동엽, 장도연 등 이른바 'A급' 방송인들이 진행하는 유튜브 콘텐츠가 최소 몇 백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새 영화나 드라마 홍보에 나선 배우들도 이들의 유튜브에 출연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고, 반면 '문명특급' 등 오직 유튜브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자생 중소 콘텐츠들은 인기는 시들해지고 있다.

이처럼 스타 방송인을 MC로 내세운 콘텐츠의 인기로 인해 중소 유튜브 콘텐츠들의 열기는 시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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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핑계고’, 신동엽 ‘짠한형’, 장도연 ‘살롱드립’ 조회수 고공행진
‘핑계고’ 공개 영상마다 수백만뷰
드라마·영화 홍보 스타들 줄지어
중소 유튜브는 인기 시들 직격탄
유재석의 ‘핑계고’, 신동엽의 ‘짠한형 신동엽’, 장도연의 ‘살롱드립’(위부터) 등 방송가 톱스타들의 유튜브 토크쇼가 최고 1000만뷰를 넘기며 유튜브 무대를 장악했다. 사진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유재석, 신동엽, 장도연 등 이른바 ‘A급’ 방송인들이 진행하는 유튜브 콘텐츠가 최소 몇 백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새 영화나 드라마 홍보에 나선 배우들도 이들의 유튜브에 출연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고, 반면 ‘문명특급’ 등 오직 유튜브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자생 중소 콘텐츠들은 인기는 시들해지고 있다.

유재석의 유튜브 콘텐츠 ‘핑계고’가 대표적이다. ‘뜬뜬’은 지난해 11월 17일 첫 화를 공개한 이후 단숨에 대표적인 인기 웹예능으로 우뚝 섰다. 공개하는 영상마다 ‘인기 급상승 동영상’ 순위 상위권에 랭크되며 수백만 조회수를 가뿐히 넘기고 있다. 이동욱·조세호·남창희가 출연한 편은 무려 1200만 조회수를 넘었다.

신동엽이 게스트와 취중토크를 펼치는 채널 ‘짠한형 신동엽’은 지난해 9월 공개한 후 7개월 만에 구독자 125만 명을 모았고, 장도연이 ‘TEO 테오’ 채널에서 맡고 있는 토크쇼 ‘살롱드립’은 최고 70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콘텐츠를 통해 공개를 앞둔 영화나 드라마를 홍보하려는 배우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드라마 ‘지배종’ 주지훈, ‘7인의 부활’ 황정음·윤태영, ‘멱살 한번 잡힙시다’ 김하늘 등이 잇달아 ‘짠한형’에 출연했고, ‘살롱드립’에는 ‘눈물의 여왕’ 김수현·김지원·박성훈, ‘하이드’ 이보영·이무생·이청아 등이 나와 입담을 과시했다. 손석구는 영화 ‘댓글부대’ 홍보를 위해 ‘짠한형’과 ‘살롱드립’에 모두 출연했다.

유재석과 친분이 있는 지인들의 목적 없는 수다를 콘셉트로 운영되던 ‘핑계고’에도 ‘홍보 이슈’와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이 늘고 있다. 19일 ‘수사반장 1958’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이제훈과 이동휘가 출연했고 ‘무빙’ 홍보를 위해 출연했던 차태현·조인성·한효주 편은 최근 1000만 조회수를 넘었다.

이처럼 스타 방송인을 MC로 내세운 콘텐츠의 인기로 인해 중소 유튜브 콘텐츠들의 열기는 시들해졌다. 특히 ‘재재’를 차세대 MC로 키워낸 비슷한 토크쇼 콘셉트의 ‘문명특급’이 가장 직격탄을 맞았다. 올렸다 하면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던 2∼3년 전과 달리 평균 50만 조회수를 넘기는 것도 힘들어지면서 홍보를 위한 스타들의 출연도 확 줄었다.

일각에서는 유명 연예인들이 유튜브까지 점령하고 있는 이러한 상황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웹 콘텐츠 기획자는 “스타들의 유튜브 진출은 어쩔 수 없는 당연한 흐름이지만 이로 인해 기획력과 아이디어로 승부를 봤던 채널들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이러한 분위기라면 ‘제2의 재재’는 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승미 스포츠동아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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