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업고 튀어’ 김혜윤, 막장도 제친 ‘청춘’의 힘!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2024. 4. 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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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윤이 또다시 청춘드라마로 저력을 발휘할 태세다.

앞서 2019년 고등학생들의 판타지 로맨스를 그려 인기를 끈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 이어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도 풋풋한 청춘의 매력을 드러내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간이동(타임슬립) 소재를 활용한 드라마에서 김혜윤은 아이돌 그룹 이클립스의 열혈 팬 임솔 역을 맡아 고3 시절인 2008 년으로 되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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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고교 배경으로 향수 자극
풋풋한 매력 앞세워 시청자 눈길
OTT 화제 드라마와 경쟁서 3위
김혜윤. 사진제공|tvN
배우 김혜윤이 또다시 청춘드라마로 저력을 발휘할 태세다. 앞서 2019년 고등학생들의 판타지 로맨스를 그려 인기를 끈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 이어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도 풋풋한 청춘의 매력을 드러내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간이동(타임슬립) 소재를 활용한 드라마에서 김혜윤은 아이돌 그룹 이클립스의 열혈 팬 임솔 역을 맡아 고3 시절인 2008 년으로 되돌아간다. 그는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됐지만 멤버 류선재 역의 변우석으로부터 용기를 받아 삶의 의욕을 되찾는다.

그런 변우석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뉴스를 듣고 오열하던 김혜윤이 2008년의 고등학교에서 눈을 뜨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핵심이다. 그는 마침 이웃학교에서 수영선수로 활동하던 데뷔전의 변우석을 만나 미래의 비극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김혜윤은 이야기 초반을 오롯이 이끌면서 시청자들로부터 극적인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렸다는 호평을 받았다. 절망에 빠진 하반신 마비 환자, 죽은 ‘최애’(최고로 좋아하는) 멤버를 다시 만나 눈물을 흘리는 팬 등의 심정을 절절하게 표현한 덕분이다.

특히 2008년을 배경으로 하는 고교시절의 이야기가 ‘레트로’(복고) 분위기를 형성해 30∼40대 시청자들의 향수도 자극했다. 브라운관 TV, 나무 책상 등으로 당시 교실을 그대로 재현한 세트, 김혜윤이 변우석에게 SNS 플랫폼인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일촌’을 신청하는 장면 등이다. 김형중의 ‘그랬나봐’(2003), 에픽하이와 윤하의 ‘우산’(2008) 등 싸이월드 배경음악으로 유명한 노래들도 OST로 활용됐다.

다양한 매력에 힘입어 드라마는 15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검색 사이트 키노라이츠의 ‘오늘의 랭킹’에서 tvN ‘눈물의 여왕’, 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 등 화제드라마들과 경쟁해 3위까지 올랐다.

귀여운 매력으로 중무장한 김혜윤이 변우석과 첫사랑 로맨스까지 시작하면서 시청률 변화가 더욱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 8일 3.1%(닐슨코리아) 시청률로 출발한 드라마는 ‘막장 대모’로 불리는 김순옥 작가의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2.4 %·13일)도 일찌감치 제쳤다.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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