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곳으로 우르르" 해외송금·카드결제 '수수료 노마드' 눈길

16일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4(2020년=100)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3.1%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로 낮아졌다가 2월에 3.1%로 올라선 뒤 2개월째 3%대를 이어갔다.
여기에 지난 12일 원/달러 환율은 1375.4원에 거래를 마쳐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는 17개월 만에 최고치다. 중동 리스크가 부상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한국 경제는 중동발 유종에 의존도가 높은 만큼 고유가·고환율은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고유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高) 장기화로 살림살이가 팍팍해지자 수수료 혜택을 앞세워 고객몰이에 나서는 금융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글로벌 외환 토탈 솔루션 기업 센트비는 개인용 소액 해외송금 서비스로 수수료 노마드족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센트비는 기존 은행의 복잡한 송금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은행 대비 최대 90% 저렴한 수수료를 제공한다.
전 세계 50여개국으로 송금할 수 있고 앱 또는 웹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장소 제약 없이 최소 5분에서 최대 1일 이내 빠르고 간편한 송금이 가능하다.
한달 살기, 워킹 홀리데이, 해외 근무 등으로 해외 체류 중인 이용자들이 전 세계 어디서나 안전하고 간편하게 송금 받을 수 있도록 수취자의 국가에서 널리 사용되는 캐시 픽업, 모바일 월렛, 홈 딜리버리 등 다양한 수취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센트비 관계자는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각종 수수료 부담도 커지는 추세"라며 "송금 수수료를 절약하기 원하는 고객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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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쓴 신용·체크·직불카드 사용액은 192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145억4000만달러)보다 32.2% 늘어난 규모다.
해외결제 카드로 가장 잘 나가고 있는 건 단연 하나카드다. 하나카드는 2022년 7월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처음 선보인 이후 지난해 5월에는 '트래블로그 신용카드'까지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지난 2월말 기준 가입자 400만명을 돌파,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은 연내 700만명 돌파를 목표로 내건 상태다.
트래블로그는 하나머니앱을 통해 무료 환전하고 트래블로그 카드로 결제 및 출금 수수료 없이 전세계에서 이용 가능한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해외여행 서비스다. 이달부터는 이용 가능 통화를 26종에서 41종으로 확대했다.
하나카드에 따르면 출시 이후부터 지난달 22일까지 트래블로그 3대 주요 혜택으로 고객이 아낀 금액을 집계한 결과 ▲환율우대 100%로 아낀 환전 수수료는 433억원 ▲해외 이용수수료 무료로 아낀 금액은 223억원 ▲해외 ATM인출수수료 무료로 아낀 금액은 121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카드 역시 지난 2월 '쏠 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기존에 존재하는 상품 중에서는 이만한 상품이 없다는 것을 직(職)을 걸고 약속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국 달러(USD), 일본 엔(JPY), 유로(EUR) 등 30종 통화 환전 수수료가 무료다. 특히 사용 후 남은 외화를 원화로 다시 환전할 때 수수료도 50%를 우대해주고 만약 미 달러와 유로를 카드와 연계된 신한은행 전용 외화계좌에 넣어두면 각각 연 2%, 1.5%를 이자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 8일 해외결제에 특화된 신용카드 'KB국민 위시 트래블'을 선보였다. 전월 실적 조건과 한도 제한 없이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 ▲전월 실적 조건과 한도 제한 없는 해외 이용 환율 우대 100%(USD기준) ▲전 세계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연 2회, 전월 국내 이용실적 30만원 이상 시)을 제공한다. 오는 22일에는 해외결제 특화 체크카드'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서비스 수수료만 보면 큰 비용은 아니지만 부가적으로 내는 비용이다보니 고객들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며 "해외송금이나 해외결제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어 수수료 혜택이 강화된 곳으로 관심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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