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친환경차 수출 버팀목…3월 비중 절반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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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하이브리드차(HEV) 수출 비중이 매월 증가세를 보인다.
전기차 시장의 수요가 둔화하는 가운데 친환경차 수출에서 하이브리드차 비중은 지난달 절반을 넘었다.
지난달 하이브리드차의 친환경차 수출 비중은 지난달 50.9%로 절반을 넘었다.
지난해 3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친환경차 수출 비중은 각각 48.1%와 43.2%로 전기차가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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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V 수출 비중, 3개월 연속 증가세…업계 대응 강화에 HEV 비중 커질 듯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올해 들어 하이브리드차(HEV) 수출 비중이 매월 증가세를 보인다. 전기차 시장의 수요가 둔화하는 가운데 친환경차 수출에서 하이브리드차 비중은 지난달 절반을 넘었다. 완성차 업계 역시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하면서 수출에서 하이브리드차의 역할은 더 커질 전망이다.
16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계의 수출량은 24만 9718대로 전년 동월 대비 5% 감소했다. 이 가운데 승용차는 24만 609대, 상용차는 9109대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승용차는 5.7% 감소, 상용차는 18.4% 증가한 수준이다. 1분기 전체 수출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1% 증가한 69만 1560대다.
1분기 기준 업체별 수출량은 △현대차(005380) 28만 4784대 △기아(000270) 26만 1339대 △한국GM 11만 7191대 △KG모빌리티 1만 7114대 △르노코리아 1만 390대 등 순이다.
같은 기간 최다 수출 모델은 한국GM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랙스 크로스오버로 6만 6610대로 나타났다. 이어 현대차 코나(5만 8673대), 현대차 아반떼(5만 4122대) 등의 순이다. 수출 상위 10개 모델 가운데 SUV가 아닌 차종은 아반떼와 10위를 차지한 경차 모닝(2만 7412대) 정도다.
올해 국산 친환경차 수출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로 지난해보다 주춤한 모습이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수소전지연료차(FCEV) 등 친환경차 수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5% 줄어든 17만 9114대를 기록했다. 3월 역시 1년 전보다 7.2% 감소한 6만 6123대로 집계됐다.
친환경차 수출 감소는 양대 축인 전기차 영향이다. 지난달 전기차 수출은 2만 8515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6.7% 감소했다. 올해 1분기 누적치 역시 1년 전보다 9.8% 감소한 8만 2478대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차가 친환경차 수출 버팀목이 됐다. 지난달 하이브리드차 수출량은 3만 3672대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수출 물량은 물론 비중 면에서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지난달 하이브리드차의 전체 승용차 수출 비중은 14%다. 지난해 3월(12.1%)보다 1.9%포인트(p) 늘었고, 올해 들어서는 △1월 11.2% △2월 12.8% 등 매월 증가세다. 하이브리드차는 1분기 누적 수출량도 8만 4235대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친환경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 컸다. 지난달 하이브리드차의 친환경차 수출 비중은 지난달 50.9%로 절반을 넘었다. 같은 달 전기차의 경우 43.1%다. 1년 전인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완전 딴판이다. 지난해 3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친환경차 수출 비중은 각각 48.1%와 43.2%로 전기차가 앞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둔화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 주요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수출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 역할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업체들 역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중형급 중심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대형 SUV까지 확대한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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