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위기 고조... 美 뉴욕 증시 일제히 하락

뉴욕/윤주헌 특파원 2024. 4. 1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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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미국 뉴욕증시는 중동 위기 등의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로이터 뉴스1

뉴욕 증시는 지난 13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인한 중동 위기 고조 등의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미 정부가 발표한 예상을 넘는 탄탄한 소매판매 수치의 영향으로 국채금리가 상승했다.

15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인 다우평균은 248.13포인트(0.65%) 하락한 3만7735.11,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61.59포인트(1.20%) 내린 5061.8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0.07포인트(1.79%) 떨어진 1만5885.02로 마감했다.

주식 매도세는 이란의 주말 드론 공습에 대한 이스라엘의 반격이 예상되면서 국제 정세 불안이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지난 토요일 밤 이란의 공격은 이스라엘 영토를 직접 공격한 첫 사례로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면서 “이란의 공격은 대부분 요격됐지만 보복 공격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전했다. 다우평균의 경우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26일 이후 최장 기록이다.

이날 공개된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는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불구하고 예상외로 탄탄한 경제상황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기 0.7% 증가한 7096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문가 전망치(0.3%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이 때문에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에 더욱 신중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기준금리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국채금리는 이날 상승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오후 4시 기준 전거래일 대비 0.11%포인트 오른 4.61%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0.04%포인트 오른 4.9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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