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록] 여의도 재건축 후끈… '삼성·롯데' 대교아파트 군침
상반기 정비계획 결정고시, 하반기 시공사 선정 등 목표
바로 옆 한양아파트 재건축, 현대건설이 품으며 자극
[편집자주] '정비록'은 '도시정비사업 기록'의 줄임말입니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해당 조합과 지역 주민들은 물론 건설업계에도 중요한 이슈입니다. 도시정비계획은 신규 분양을 위한 사업 투자뿐 아니라 부동산 시장의 방향성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현장을 직접 찾아 낡은 집을 새집으로 바꿔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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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외벽 페인트칠을 해 겉보기엔 깔끔하지만 전 가구가 복도식 구조인 데다 중년의 나이만큼 곳곳이 낡았다. 여의도 일대 노후아파트 재건축은 추진 10년이 넘었지만 최근 들어 제대로 사업 속도감이 느껴진다.
대교아파트 바로 옆에 위치한 588가구, 8개동의 한양아파트가 최근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확정하며 재건축 프로젝트에 본격 시동을 걸어서다. 한양아파트의 재건축 순항으로 대교아파트도 자극을 받고 있다.
이를 위해 영등포구청 주관으로 지난 3월21일부터 대교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에 대한 주민공람 절차에 돌입했다. 주민공람은 이달 20일까지 진행된다.
대교아파트는 서울시의 신통기획 자문방식(패스트트랙)으로 개발을 추진하는 첫 사업장이다. 현재 4개동 576가구, 최고 12층인 대교아파트는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비율) 469.79% 지하 4층~지상 42~49층 4개동의 한강뷰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입주 예정시기는 2030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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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문의는 많지만 일부 급매를 빼면 거래가 활발하진 않다"며 "주택시장이 계속해서 불황이라 조합원 입장에서 가격 상승 기대감에 계속 보유할지 매도할지 관망 중"이라고 짚었다.
B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대교아파트는 주변에 각종 인프라를 갖춘 직주근접·역세권·학세권·공세권 단지인데 데다 한강 조망의 강점까지 있다"며 "미래가치와 사업성이 풍부해 가격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정 조합장은 "실명을 밝히긴 어렵지만 현재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을 포함해 3~4개 대형 건설업체가 지속해서 조합과 접촉을 하며 시공권 수주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고 귀띔했다.
조합은 현재 주택경기가 불황임에도 재건축 사업 추진에는 적기라고 보고 있다. 정부의 각종 규제가 완화 추세고 불황이 끝난 후에 시장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시점에 분양이 이뤄지므로 수익성 면에서 큰 이점이 있다는 것이다.
정 조합장은 "새로 지을 아파트는 단순한 주거시설뿐 아니라 앞으로 최소 100년 동안 서울을 대표하는 여의도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유연한 확장성을 갖고 차세대 주거단지를 계획하고 있다"며 "공사비 급등으로 추가 분담금 우려가 있지만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사업 추진에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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