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황제’ 셰플러를 맞으라
최종합계 11언더… 4타차 우승
2년 만에 다시 ‘그린재킷’ 입어
세계랭킹 1위 굳히기 들어가
우즈, 16오버파… 60명 중 꼴찌
안병훈은 공동 16위로 마무리
우승 트로피 ‘번쩍’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15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서 2년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오거스타=UPI연합뉴스 |
이번 마스터스는 올해 퍼터를 교체한 뒤 파죽의 기세를 이어 가는 셰플러가 우즈를 밀어내고 새로운 황제의 등극을 알린 대회로 평가된다. 그는 지난달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또 지난 1일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이루지 못했지만 한 타 차 2위에 오를 정도로 상승세가 매서워 마스터스를 앞두고 새 황제의 ‘대관식’만 남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예상대로 셰플러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마스터를 제패한 반면, 우즈는 마스터스 최다연속 컷통과 기록(24회)을 세웠지만 컷을 통과한 60명 중 ‘꼴찌’를 기록했다. 우즈는 3라운드에서 10오버파 82타를 쳐 메이저대회에서 최악의 스코어를 기록했고 최종라운드에서도 5타를 잃고 16오버파 304타를 적어냈는데 이는 그가 프로 무대에 나선 이후 최악의 스코어다. 교통사고 후유증을 겪고 있는 우즈는 14개월 만에 정규 투어 대회에서 72홀을 완주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과 페덱스컵 랭킹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린 셰플러는 세계랭킹에서도 2위와 격차를 더 벌리며 장기 집권 발판을 다졌다. 최근 107주 동안 셰플러가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한 기간은 83주에 달한다. 그는 이번 시즌 출전한 9개 대회에서 7차례 톱10에 들었고 가장 나쁜 순위가 공동 17위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린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는 공동 22위(4오버파 292타)에 그쳤고 디펜딩 챔피언 욘 람(30·스페인)은 공동 45위(9오버파 297타)로 부진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9위에 올라 첫 메이저 톱10을 노렸던 안병훈(34·CJ)은 3타를 잃고 공동 16위(2오버파 290타)로 밀렸다. 김주형(22)과 김시우(29·CJ)는 나란히 공동 30위(5오버파 293타)를 기록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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