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톱5' K-배터리, 투자 확대로 북미 입지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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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점유율 상위 5개 기업에 이름을 올린 국내 주요 배터리 3사가 북미 투자를 바탕으로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전기차 성장 가능성이 큰 북미는 배터리업계 주요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16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점유율(매출 기준)은 총 31.7%를 기록했다.
북미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해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큰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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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점유율(매출 기준)은 총 31.7%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 16.4%(2위) ▲삼성SDI 7.8%(4위) ▲SK온 7.5%(5위) 등이다. 1위와 3위는 각각 중국 CATL(30.6%)과 BYD(10.6%)로 집계됐다.
전기차 시장이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기) 영역에 진입했으나 배터리 시장점유율은 당분간 20%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2~3년 내 북미 등에서 가격 경쟁력 우위를 선점하는 게 향후 배터리 시장에서 이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북미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해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큰 영향이다.
국내 업체들은 선제적인 시장 진출 일환으로 북미 공장 건설을 추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미국 애리조나 신규 원통형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생산능력은 원통형 배터리 36기가와트시(GWh), ESS LFP 배터리 17GWh로 계획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단독 공장 및 합작법인 건설을 통해 북미에서만 총 352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삼성SDI는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함께 미국 인디애나에 합작공장 2곳을 건설한다. 생산능력은 1공장 33GWh, 2공장 34GWh로 계획됐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지속 성장할 전망인 만큼 합작법인을 확대하고 단독 공장도 준비할 것이란 게 삼성SDI 계획이다.
SK온은 포드와 총 129GWh 규모 합작법인 3곳을 미국 켄터키·테네시에 건설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는 미국 조지아에 35GWh 규모 공장을 짓는다. SK온은 북미에서만 18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SNE리서치는 "배터리 업체들은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등의 대응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자동차 OEM 또한 배터리 내재화를 위해 자체 공장을 증설하는 등 안정적인 배터리 수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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