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평균 이하' 성적, 최약체 마이애미 상대로 반등할 수 있을까...성적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이상희 기자 2024. 4. 16.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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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이정후)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가 내셔널리그 15개 구단 가운데 가장 승률이 낮은 마이애미를 만난다.

샌프란시스코는 16일(한국시간)부터 3일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홈팀 마이애미를 상대로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마이애미는 같은 날 기준 올 시즌 3승 13패 승률 0.188로 내셔널리그 15개 팀 가운데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마이애미의 승률은 이정후의 개인타율(0.242)보다 더 낮다. 때문에 이번 3연전은 이정후가 개인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마이애미의 투수력은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약한 모습을 기록 중이기 때문에 더 그렇다.

한국시간 기준 16일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팀 가운데 평균자책점 1위는 보스턴(2.54)이 차지하고 있다. 반면 마이애미는 평균자책점 5.13으로 이 부문 전체 30개 구단 가운데 28위다.

투수력과 관련된 마이애미 구단의 불명예는 이뿐만이 아니다.

마이애미는 볼넷 부문에서도 78개를 기록해 이 부문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탈삼진은 134개를 잡아내 이 부문 16위에 올라있다. 피홈런도 19개나 기록해 이 부문 10위에 올라있다.

피안타 부문에서도 149개를 허용해 이 부문 3위에 올라있다. 때문에 '마이애미를 만나면 상대팀 타자들은 개인성적을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이닝당 주자허용율을 나타내는 WHIP 지표에서도 마이애미는 1.58명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 가운데 29위에 올라있다. 최하위는 콜로라도(1.75명)가 차지했다.

지난 겨울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하며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정후는 16일 현재 타율 0.242, 1홈런 4타점 2도루를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613을 기록 중이다. 표면적인 성적은 크게 나빠 보이지 않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것 또한 사실이다. 특히 세부지표를 보면 더 그렇다.

이정후의 OPS+는 16일 현재 72를 기록 중이다. 리그 평균이 100인 것을 감안하면 평균 이하라는 뜻이다. 공격과 수비지를 모두 포함해 산출하는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지표도 -0.2에 머물고 있다. 그의 몸 값을 생각하면 필히 반등이 필요하다.

마이애미는 이번 샌프란시스코와 홈 3연전 선발투수로 에드워드 카브레라(26), 라이언 웨더스(25), A. J. 퍽(29)을 예고했다. 16일 선발 카브레라를 제외하고 모두 왼손투수다.

이정후는 왼손타자이지만 오히려 왼손투수에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16일 기준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타율 0.239, OPS 0.591인 반면 왼손 투수를 상대로는 타율 0.250, OPS 0.673을 기록 중이다.

세 투수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이정후에게는 호재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한 카브레라는 올 시즌 포함 메이저리그 통산 13승 14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 중이다.

17일 선발 웨더스도 2021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지만 올 시즌 포함 메이저리그 통산 6승 16패 평균자책점 5.61로 위력적이지 못하다. 지난해까지 불펜과 선발을 오가다 올 시즌 본격적인 선발로 활약 중이다.

18일 선발 퍽이 세 투수 중 그나마 기록이 가장 좋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올 시즌 포함 메이저리그 통산 13승 14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빅리그 데뷔 후 올 해를 제외하곤 단 한번도 선발로 뛴 경험이 없다. 오프너 성격의 투수로 보면 된다. 실제로 그는 올 시즌 선발등판 한 3경기에서 총 10.2이닝 밖에 던지지 않았다.

시즌 초이긴 하지만 평균 이하의 성적을 기록 중인 이정후가 내셔널리그 최약체 팀을 상대로 과연 어떤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이정후©MHN스포츠 DB, 샌프란시스코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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