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OTT' 웨이브, 1인당 평균 사용시간 가장 많다… 넷플릭스 넘어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연애남매·더 커뮤니티 포스터. /사진=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를 강화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웨이브가 지난 1분기 1인당 앱 평균 사용 시간에서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애플리케이션(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웨이브의 1인당 평균 앱 사용 시간은 628.5분을 기록했다. 이어 티빙(507.5분), 넷플릭스(458.5분), 왓챠(237.7분), 쿠팡플레이(184.4분), 디즈니+(160.3분) 순이었다.

'더 커뮤니티'와 '연애남매'는 1분기 웨이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콘텐츠에 올랐다. 웨이브는 올해 시작과 동시에 오리지널 예능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와 웨이브, JTBC 예능 '연애남매'를 연이어 독점적으로 선보였다.

지난 1월 공개된 더 커뮤니티는 극과 극의 가치관을 가진 출연자 13인이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국내 최초 이념 서바이벌이다. 개인의 이념이 여러 이해관계에 따라 딜레마에 빠지며 치밀한 심리전을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으로 부상했다. 더 커뮤니티는 종영 직후인 지난달 역주행 돌풍이 불어 방영 전후 일일 신규 유료 가입 견인 지수 대비 종료 직후 4배 이상 증가했다.

남매들이 모여 서로의 연인을 찾아가는 연애남매도 수많은 연애 예능 프로그램 사이에서 가족과 그 관계성에 방점을 두며 신선한 재미를 이끌어냈다. 지난달 1일 시작한 연애남매는 매주 웨이브 신규유료가입 견인 1위 자리를 유지하며 5주 연속 그 자리를 유지했다. 2화 공개 만에 시청시간이 238% 증가한 바 있다.

웨이브는 올해 1분기 해외 콘텐츠도 확대했다. 지난 2월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최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을 국내 OTT 독점으로 공개했다. 해당 작품은 오픈 당일 웨이브 영화 장르 내 시청자 수, 시청시간, 신규유료가입견인 전 지표에서 1위에 오르며 웨이브 월정액 영화로 최단 기간 1위 달성 작품으로 기록됐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의 '셜록'은 시청 시간 기준 4개 시즌이 각각 10위권 내에 들며 웨이브 미·영국드라마의 대표 주자로 우뚝 섰다. 배우 채종협 주연의 일본드라마 '아이 러브 유'도 동아시아 전역에서 주목받으며 해외시리즈 기준 시청자 수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말 대비 웨이브가 보유한 해외시리즈 타이틀 수는 10% 증가했고, 시청시간은 25%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웨이브는 2분기에도 여러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형 수사물의 시초로 평가받는 '수사반장'의 프리퀄격 속편인 '수사반장 1958'을 포함해 조진웅 김희애 이수경 주연의 영화 '데드맨', 전 세계 동시 프리미어이자 국내 최초 공개를 앞둔 줄리안 무어 주연의 '메리 앤 조지' 등 다양한 최신작을 선보인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