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이란 영사관 공습 사망자는 모두 테러범"

김성식 기자 2024. 4. 16.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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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공습으로 사망한 자들은 모두 테러범이라고 주장했다.

영사관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규모 공습을 가한 데 대해선 자신들이 선택한 때에 맞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영사관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간부 등 13명이 숨지자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한 뒤 전날 이스라엘을 향해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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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발생 보름만에 첫 입장발표…이란 보복공격에 "맞대응할 것"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이 브리핑하는 모습. 2024.03.26.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이스라엘군이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공습으로 사망한 자들은 모두 테러범이라고 주장했다. 영사관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규모 공습을 가한 데 대해선 자신들이 선택한 때에 맞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1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영사관 공습과 관련된 질문을 받자 "사망자는 모두 쿠드스군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은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 테러에 가담했다"고 답했다.

쿠드스군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특수부대로 주로 해외 작전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가리 소장은 "이 테러 조직원 중에는 헤즈볼라를 비롯한 이란의 대리 세력인 이들도 포함됐다"며 "그곳(영사관)에는 외교관은 한 명도 없었고, 이번 공격으로 사망한 민간인 역시 한 명도 없었다"고 일축했다.

이스라엘이 영사관 공습 사건에 대해 공식으로 입장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이스라엘은 이란 영사관 폭격 여부를 인정하지도 부인하지도 않으며 침묵으로 일관했다. 다만 이날도 숨진 이란 혁명수비대원들이 테러범이라고 주장했을 뿐, 자국이 직접 공습했는지에 대해선 함구했다.

이란은 영사관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간부 등 13명이 숨지자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한 뒤 전날 이스라엘을 향해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이란이 전날 밤 5시간 동안 이스라엘에 발사한 탄도·순항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는 총 300여대였다. 이중 99%는 격추돼 피해는 미미했지만, 그간 예멘의 후티반군과 레바논 헤즈볼라 등 대리 세력을 내세웠던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 공격한 건 이스라엘 건국 이래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비상 전시내각 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란에 확실한 타격을 입히되 전면전으로 번지지 않도록 보복 수위를 조절한다는 원칙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6일 전시내각 회의가 재개될 예정인 만큼 이스라엘군이 간밤에 이란을 상대로 반격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는 게 현지 언론의 관측이다.

이날 전시내각 회의에 참석한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 방위군(IDF) 참모총장은 이란의 공습으로 경미한 피해를 본 이스라엘 남부 네바팀 공군기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할레비 참모총장은 "이스라엘 영토에 수많은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한 것과 관련한 대응 조치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선택한 시간과 기회에, 국가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연설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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