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3년 AI, 인간 수준으로 생각하고 문제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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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년 후인 2043년에는 과학기술 연구현장에서 AI(인공지능)가 보편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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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우리 삶을 바꿀 중대한 글로벌 이슈와 어젠다를 톺아보는 머니투데이 연례 콘퍼런스 키플랫폼(K.E.Y. PLATFORM)이 2024년 우리 기업들이 현재의 경제 생태계에서 살아남고 성장하는데 필수적인 디지털 전환(DX)을 위한 혁신과 리더십에 대해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의 인사이트를 지상중계합니다.
약 20년 후인 2043년에는 과학기술 연구현장에서 AI(인공지능)가 보편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예산, 연구과제 선정·관리 등 분야에선 AI의 업무처리능력이 인간보다 우수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키스텝) 기술예측센터는 지난 2월 'KISTEP 브리프 118호'를 통해 AI가 변화시킬 20년 후 연구수행 환경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내놨다. AI기술이 발달하면서 R&D(연구·개발)에도 AI가 일반적으로 활용되고 미래 과학연구 현장의 모습도 크게 달라질 것이란 예측이다.
이상남 KISTEP 기술예측센터 연구위원은 '시나리오 플래닝 기법'을 활용, 20년 후인 2043년 내 실현될 것으로 예상되는 연구현장의 변화를 예측했다. 시나리오 플래닝 기법은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예상해 여러 복잡한 요인이 얽혀있는 사건을 일종의 '스토리' 형식으로 전달하는 방법이다. 그 결과 2043년에 이르면 뇌인지발달 모사를 제외한 감각, 학습, 기억, 추론, 판단, 자연어 생성 등 대다수 AI기술이 AGI(인공일반지능)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AI가 인간 수준으로 사고하며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과학연구 과정과 관련 AI는 관찰, 가설 설정, 실험, 자료분석업무를 인간보다 우수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관리 프로세스에서도 인간보다 뛰어난 능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예산기획과 배분, 과제공고와 선정, 관리 및 평가, 성과활용 등 업무 전반에 AI가 활용될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은 AI가 처리한 업무결과에서 오류를 확인하거나 연구자·평가자간 소통을 맡게 된다. 또 업무의 최종 결정은 AI가 처리한 정보를 바탕으로 인간이 내린다.
연구현장의 편리성은 높아지지만 연구자간 역량격차도 커질 전망이다. AI를 다룰 수 있는 연구자와 그렇지 않은 연구자간 양극화가 심화한다는 것이다. AI기술을 보유한 '최상위' 연구자는 전공영역에 대한 심도 있는 전문지식과 풍부한 노하우로 AI가 내놓은 연구결과에 대해 빠르게 참·거짓을 판별해 다른 연구주제로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진 연구자 중에서도 AI를 다루는 역량이 뛰어난 연구자는 더 우수한 연구결과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그렇지 않은 연구자의 경우 연구 참여도가 낮아지며 역량격차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 2043년에는 AI기술 패권을 둘러싸고 '기술 강대국'들의 경쟁이 격화할 전망이다. 경쟁국이 AI를 학술적인 용도로 활용하는 것조차 경계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AI 이용으로 자국의 연구정보가 유출되는 등 보안문제가 가시화하면서 각국이 자체적인 독립 AI 학술서비스를 구축하게 된다는 예측이다.
이 연구위원은 "AI의 남용과 악용을 유발하는 과도한 경쟁을 막을 국제협약이 필요하다"면서 "자생적인 연구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보의 투명성을 높이고 연구자간 네트워크를 구축할 정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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