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밀라노 출격’… “139조원 유럽 가전 시장 잡아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6∼21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위크(MDW) 2024'에 국내 양대 가전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참가한다.
14일(현지 시간) 삼성전자는 MDW의 세부 전시회인 유로쿠치나(주방 가전·가구 전시회)에서 지난 행사보다 규모를 늘린 약 964㎡(약 292평)의 부스를 마련하고 '비스포크 AI' 가전 라인업과 유럽 시장을 겨냥한 빌트인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 ‘비스포크 AI’ 가전 라인업… 유럽 겨냥 빌트인 패키지도 강조
LG,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앞세워… 현지 디자이너 협업 가전들도 공개
14일(현지 시간) 삼성전자는 MDW의 세부 전시회인 유로쿠치나(주방 가전·가구 전시회)에서 지난 행사보다 규모를 늘린 약 964㎡(약 292평)의 부스를 마련하고 ‘비스포크 AI’ 가전 라인업과 유럽 시장을 겨냥한 빌트인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주변의 비스포크 AI 가전이 감지되면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자동 팝업으로 연결 알림이 뜨도록 한 ‘캄 온보딩’ 기능을 비롯해 각 기기의 연결성을 높인 스마트싱스 생태계에 중점을 뒀다. 32형 와이드 스크린이 탑재된 냉장고, 7형 터치스크린이 들어간 인덕션 등 디스플레이를 통해 주방 공간을 연결하는 ‘스크린 에브리웨어’ 전략도 제시한다.
유럽 시장은 실내 인테리어의 통일성을 중시하고 빌트인 방식의 주거문화가 확산돼 있어 전체 가전 시장에서 빌트인 가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는다. 삼성전자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빌트인 오븐, 가구장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빌트인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아일랜드 식탁과 일체화되는 인덕션 등 다양한 빌트인 가전에 AI 절약모드를 적용해 선보인다. 특히 상판 전체에 사각 형태의 시트 코일을 적용해 화구 경계를 없앤 ‘애니플레이스 인덕션’ 신제품을 유럽 시장에 가장 먼저 출시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브랜드를 앞세워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올해 유럽에서 초프리미엄 가전 시장은 지난해 대비 200%, 볼륨존(대중 시장)은 140%의 매출 신장이 목표다. 이번 MDW 전시관은 483㎡ 규모의 공간에 ‘식(食)문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을 콘셉트로 마련했다. AI 기능과 에너지 효율을 갖춘 시그니처 오븐 시제품을 이번 전시에서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인다. 오븐 내부의 AI 카메라가 재료를 식별해 다양한 요리법과 조리에 최적화된 온도·시간 등의 설정을 제안하는 제품이다. 아일랜드 조리대와 일체형으로 설치돼 디자인과 기능을 모두 강화한 다운드래프트 후드 등 다양한 신제품도 전시된다.
유럽 현지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LG전자만의 디자인 가전들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밀라노 건축디자인 그룹 M2아틀리에와 협업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와인 캐빈’이 처음 공개된다. 360도 회전형 구조에 하단에는 와인 셀러가, 상단에는 와인잔 전시·수납 공간과 시가 박스가 있는 프리미엄 취향 가전이다. 이 외에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가 디자인한 언더카운터 모듈형 냉장고, 네덜란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모오이와 협업한 에어로퍼니처(테이블형 공기청정기)도 MDW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밀라노=곽도영 기자 now@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尹, 오늘 ‘총선 참패’ 입장 표명…‘민생’ 강조 전망
- [김순덕의 도발]DJ냐, 박근혜냐… 윤 대통령은 어느 길로 갈 것인가
- 세월호 참사 10주기, 변하지 않은 ‘각자도생’ 재난수칙 [사설]
- 의료 공백 재난 수준인데 일주일째 브리핑도 못하는 정부 [사설]
- [횡설수설/장택동]“목련은 지는데”… 與 서울 편입 추진 지역구 전패한 까닭
- [오늘과 내일/이정은]번지수 잘못 짚은 민주당의 신(新)한일전
- 손가락 감각이 둔해져 젓가락질이나 단추 채우기가 어렵다
- 트럼프, 美전직 대통령 첫 피고인석에…성추문 형사재판 시작
- “첫 한미일 재무장관 회의, 17~18일 G20때 개최 조율 중”
- 이재명, 총선 이후 첫 최고위서 ‘보건의료계 공론화 특위’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