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이번주 이승엽 넘어설까
류현진 100승·김광현 162승 출격
최정이 홈런왕에 등극할까. 김광현은 통산 승리 단독 3위로 올라설까. 류현진은 마침내 ‘100승’ 고지를 밟을까. 기록의 스포츠로 불리는 야구에서 이번 주 다양한 기록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야구 상식’도 뒤바뀔 전망이다.
먼저 SSG 베테랑 최정(37)은 16일 안방 인천에서 시작되는 KIA와의 3연전에서 ‘통산 최다 홈런 1위’ 금자탑에 도전한다. 2005년 SSG 전신인 SK 와이번스 1차 지명으로 프로 무대에 입성해 팀을 옮긴 적이 없는 그는 지금까지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통산 466홈런을 때렸다. 현재 KBO 리그 홈런 1위는 467홈런을 친 이승엽(48) 현 두산 감독. 올 시즌 8홈런(20타점·타율 0.284)을 뽑아낸 최정이 아홉 번째 홈런을 치면 이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열 번째 홈런을 날리면 그동안 한국 프로야구 상식으로 통했던 ‘통산 최다 홈런왕=이승엽’이라는 공식이 바뀐다.
물론 이 감독은 일본에서도 8시즌을 뛰며 한·일 통산 626홈런을 기록했다. 최정도 이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 감독님 위에 이름을 올려놓는다는 것은 대단하고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2006시즌부터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남긴 최정이 이 감독의 기록을 갈아치우는 건 시간문제로 여겨진다. 최정은 “제가 9홈런에서 10홈런으로 넘어갈 때 고비가 많았다”면서도 “부담 없이 해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올 시즌 3승(무패)째를 따내며 KBO 리그 통산 공동 3위에 해당하는 161승(88패)째를 수확한 좌완 투수 김광현(36·SSG)은 16일 KIA전에 선발 등판한다. 그가 승리 투수가 되면 정민철(161승) 현 MBC스포츠+ 해설위원을 밀어내고 통산 승리 단독 3위가 된다.
2024시즌을 앞두고 한국 무대로 돌아온 류현진(37·한화)도 의미 있는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1일 두산을 상대로 올 시즌 첫 승이자, KBO 리그 통산 99승(54패)째를 맛본 그는 창원에서 NC와 벌이는 3연전에 출격해 100승을 향한 투구를 펼친다. 류현진은 MLB(미 프로야구)에선 10시즌을 소화하며 78승(48패)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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